하노이 동포간담회… “올 하반기 다낭에 총영사관 설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3월 25일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70년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공존의 한반도 시대를 연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지 못했지만, 대화가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남북관계를 잘 풀어나가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공존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낭에 총영사관이 올해 하반기에 설치된다”며 “총영사관 설치는 신남방정책 핵심국가로서의 베트남 위상에 걸맞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하노이한인회의 윤상호 회장은 “2차 북미회담 당시 회담장 주변에서 대대적인 응원을 준비했지만, 베트남 당국이 불허해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당시 북미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고 동포 모두가 한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하노이동포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의 한국 방문 시 무비자 제도 도입과 중소기업의 한국인 채용 시 정부의 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는 한국·베트남 가족의 한국 입국 시 5년 복수비자 발급에 이어 단기 비자 면제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