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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소속 한국계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 의원에게는 항상 ‘첫’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4년 전인 2020년 선거에서 승리하며 워싱턴주의 첫 흑인 연방하원 의원이 됐고, 2022년 재선에 이어 이번에도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에서 근무 경험을 쌓은 그는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타코마 시장을 지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으로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시장직을 마친 뒤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 이름 ‘순자’로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1962년 9월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1살 때 아버지의 근무지 이동배치로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워싱턴주립대를 거쳐 전통적인 흑인 대학인 클라크애틀랜타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21년 1월 3일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선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그는 “TV로 취임식을 시청하는 어머니가 자신을 쉽게 알아보도록 한복을 입었다”며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하고 우리 어머니를 명예롭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 주, 그리고 국민의 의회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더 큰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가 재선을 앞둔 2022년 6월 94세로 별세했다.


그는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인종차별 해소와 사법제도 개혁에 큰 관심을 가졌다.


흑인과 아시아인의 부모 밑에서 성장하며 미국에서 겪어야 했던 인종차별의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의 홈페이지는 “스트리클런드의 부모는 그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차별과 어려움을 견뎌야 했다. 부모는 그들이 갖지 못한 기회를 그가 얻기를 바랐으며 그에게 열심히 노력하고, 옳은 일을 위해 투쟁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약자를 대변하라고 가르쳤다”고 소개했다.


또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메릴린은 유색인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인 불평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 자랐다.


미국의 사법제도는 너무나 자주 불공정했으며 인종과 편견이라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는커녕 악화했다”며 그의 사법제도 개혁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흑인과 아시아인이 때때로 갈등하고 있음을 알고 “한인사회와 흑인의 가교가 되고 싶다”며 인종 간 갈등 해소에도 관심을 보였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스스로 한국계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는다. 2020년 첫 당선 당시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고 했으며, “내 흑인 혈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난 영원한 한국의 딸”이라고 말하며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자랑스러위 했다.



For Democrat Marilyn Strickland, a Korean American who won a third term in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on Nov. 5, her name is always prefixed with “first.”


Four years ago, she became the first African American congresswoman from the state of Washington when she won the 2020 election, and after being reelected in 2022, she was again victorious in this election, making her a three-term congresswoman.


After working at the Northern Life Insurance Co. and Starbucks, she was elected to the Tacoma City Council.


After two years on the council, she served as the mayor of Tacoma from 2010 to 2018.


She was the first Asian American and the first black woman to be elected the mayor of Tacoma.


After her term as mayor, she served as president of the Seattle Metropolitan Chamber of Commerce.


Well-known by her Korean name, Soonja, Strickland was born in Seoul in September 1962 to a Korean mother and an African American father, a U.S. Army veteran of the Korean War.


She came to the United States at 1 year old when her father was transferred for duty and attended Washington State University before earning a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MBA) degree from Clark Atlanta University, a historically black college.


She was sworn in to Congress on Jan. 3, 2021, at the U.S. Capitol in Washington, D.C., where she drew attention for wearing a hanbok.


“I wore the hanbok so that my mother, who was watching the inauguration on TV, would easily recognize me,” she said at the time.


“The hanbok not only symbolizes my cultural heritage and honors my mother but is also a greater testament to the importance of diversity in our nation’s, state’s and people’s Congress.”


Her mother passed away at age 94 in June 2022, just before her reelection.


As a politician, she has been very interested in ending racism and reforming the justice system.


This was likely influenced by her background of experiencing racism in the United States, growing up with Black and Asian parents.


Her website states that “Strickland’s parents endured discrimination and hardships that she cannot imagine.


They wanted her to have the opportunities they didn’t have, and they taught her to work hard, fight for what’s right, serve society and stand up for the weak.”


“With a Black father and Korean mother, Marilyn grew up with a unique understanding of the structural inequities facing communities of color.


The American justice system has too often been unfair and has exacerbated, rather than addressed, the root causes of race and bias,” it said, explaining her efforts to reform the justice system.


Recognizing that Black and Asian people are sometimes at odds in the U.S., Strickland is also interested in bridging racial tensions, saying, “I want to be a bridge between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and the Black community.”


Rep. Strickland has never forgotten her Korean heritage.


When she was first elected in 2020, she told Northwest Asian Weekly that she identifies as “a half-Korean, half-Black woman,” and she is proud of her Korean heritage, saying, “I’m proud of my Black heritage, but I'm forever a daughter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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