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결집을 목표로 하는 제2차 미주 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전국대회가 7월 21일부터 2박3일간 미국 워싱턴DC 홀리데이 인 캐피털 호텔에서 열렸다.
워싱턴한인연합회와 시민참여센터(KACE)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 이번 행사에서 미주 주요 지역의 한인 활동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상대로 ▲지역별 유권자 등록운동과 선거 참여 등 풀뿌리 활동 방법과 시민 참여 활동 교육 ▲커뮤니티 조직과 풀뿌리 로비 등 리더십 확보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한인 유권자들의 80% 등록과 80% 투표를 유도하는 지역 맞춤형 ‘8080 캠페인’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각자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활동가들은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조지아, 버지니아, 텍사스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관계자와 지역사회 지도자 등이다.
행사 이틀째인 22일 저녁에는 하얏트 리젠시 워싱턴 호텔에서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주류 정치를 향한 한인 풀뿌리 활동가들의 정치력을 신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