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지난 2월 이뤄진 한-쿠바 수교를 기념해 9일부터 13일까지 한인 후손 3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상자는 독립유공자 임천택 지사의 손녀 노라 임 알론소(59), 바라데로 특별검찰청 검사인 테레사 우에르타 긴(59), 쿠바 한글학교 수강생인 마리올리 산체스(56) 등 3명이다.
임천택 지사는 1905년 쿠바 이주 후 대한애국단 쿠바지부를 창설하고, 대한인국민회 쿠바지부 회장, 임시정부 독립자금을 모금해 상해 임시정부에 후원 활동을 했으며, 초대 쿠바 한인회장을 지냈다.
1997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고, 국가보훈부로부터 ‘2024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9일 입국한 이들은 13일까지 대전현충원 참배 후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의 협력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뒤 경복궁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견학하고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도 했다.
이상덕 청장은 “한인 후손들이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있어 소중한 외교적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의 창’은 9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한인 후손들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모국에 초대해 준 재외동포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쿠바 한인 후손 3인과의 일문일답.
고국을 방문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노라 임 알론소 _ “인천이 고향인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생전에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고국 땅을 밟는 순간 기쁨과 함께 착잡한 감정이 북받쳤어요. 할아버지를 통해 들은 한국의 이미지와는 달리 막상 와 보니 인천공항에서부터 서울의 눈부신 발전에 놀랐어요.” 독립운동가 임천택 지사는 1905년 쿠바 이주 후 대한애국단 쿠바지부를 창설하고, 대한인국민회 쿠바지부 회장을 지내면서 독립자금을 모금해 상해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활동을 했고, 초대 쿠바 한인회장을 지냈다. 1997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으며, 국가보훈부로부터 ‘2024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바 있다. 노라 씨는 칼릭토 가르시아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서 종합병원 내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테레사 우에르타 긴 _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언젠가 고국 땅을 한 번 밟고 싶다는 꿈을 가지셨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대신해서 제가 이루게 됐습니다. 할아버지 고향이 서울인데, 서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꿈을 이루게 해준 재외동포청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한국 국민들게 감사드리고, 많은 것을 보고 느껴 쿠바로 돌아가면 잘 전해 드리겠습니다.” 테레사 우에르타 긴은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마탄자스 주 바라데로 특별검찰청 검사로 34년 째 근무하고 있다. 마이올리 코레아 산체스 _ “고국 방문은 지난 7월 여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겨울입니다. 올 때마다 인천공항에서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고국에서 나 혼자 보고 느끼는 게 아니라 고국 방문을 꿈에서도 그리셨던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한다고 생각해요.(그는 이 대목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답변을 이어나갔다.) 첫 번째 방문 때 할아버지 성명을 찾는 게 숙제였는데, 이번에도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처음 멕시코로 이주하셨다가 쿠바로 이주하셨는데, 멕시코에서 살 때 화재가 나는 바람에 모든 것이 타버려 할아버지에 관한 기록들이 다 없어졌어요. 할아버지 이름은 김재성으로 추측되고 고향은 인천인 것으로 들었는데 확실한건 몰라요.” 마리올리 산체스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인터뷰 도중 간간히 한국말을 하기도 했다.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나 할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고국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노라 임 알론소 _ “할아버지의 나라로만 알고 있었지 사실 잘 몰랐어요. 할아버지로부터 들었던 어렵게 살았다는 이미지만 있는데 와서 보니 많이 발전돼 있어 놀랐어요. 어머니가 스페인 출신이어서 할머니가 김치 담그는 법부터 한국 음식 요리를 많이 가르쳐 주셔서 어렸을 때부터 한국 음식을 먹고 자랐어요. 특히 할아버지는 쿠바에서 한국어학교도 설립해 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스페인 식민지였던 쿠바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 스페인어도 열심히 배워 함께 이주해 온 한인들에게 가르쳤어요. 그리고 한인으로서 뿌리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자녀 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어요. 그래서 큰 아버지 헤로니모 임(한국명 임은조)은 쿠바 정부 산업식량부 차관과 한인회장을 지냈고, 생존해 있는 고모 마르타 임(86)은 ‘쿠바의 한인들’이라는 책도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펴냈어요.” 임천택 지사의 증손자로 충남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엥 임 펜잔 안토니오(28)씨는 지난 8월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테레사 우에르타 긴 _ “할아버지가 사셨던 서울만 알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살아계실 때 한국문화를 어떻게 잘 유지하고, 후손들에게 잘 전해줄까를 늘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그나마 저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국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가겠습니다.” 마이올리 코레아 산체스 _ “저는 이민 4세대인데요. 증조부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고모로부터 한국에 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에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함께 하는 모임 문화는 아직까지 남아 있어요.” “민간외교관으로 한국과 쿠바 잇는 가교역할과 차세대에 한국 문화 전달하는데 힘쓸 것” 고국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관련한 활동을 할 계획이 있을까요. 노라 임 알론소 _ “할아버지와 큰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까지는 한인회가 유지됐었는데, 지금은 흐지부지됐어요. 강제 이주 등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면서 예전과 같은 한인회는 없어지다시피 됐어요. 그렇지만,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맺어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국 방문을 계기로 민간외교관으로서 한국과 쿠바를 잇는 가교역할과 차세대에게 한국 문화를 전달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테레사 우에르타 긴 _ “시인이자 쿠바의 국민적 영웅인 호세 마르티의 이름을 탄 ‘호세 마르티 문화협회’라는 대규모 조직이 있는데요. 그 산하에 여러 가지 소규모로 동호회나 클럽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로 한인 후손들 모임이 있어요. 그곳에서 한국 음식을 나눠 먹고, 우정을 나누는 네트워킹 문화모임이 항상 열립니다. 앞으로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는 공식적인 협회로 키워 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마이올리 코레아 산체스 _ “쿠바 한인들은 대부분 멕시코에서 이주한 사람들인데요. 2014년부터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해 온 관련 자료들을 모아서 상설 전시장이 열리고 있어요. 그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분기별로 한복, 전통 문화, 전통 악기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고요. 한글 수업이나 한국 요리 강좌를 열기도 합니다. 한인 후손들만 오는 게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쿠바인들도 다녀가기도 합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했어요.” 쿠바에서 한류 바람은 어느 정도 인가요. 노라 임 알론소 _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류를 모르면 대화에 끼지도 못한다고 해요. 그만큼 쿠바에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요.” 마이올리 코레아 산체스 _ “한국과 수교 전에도 재외동포재단(OKF)을 통해서 한국 청년들이 와서 노래와 전통 춤을 선보이기도 했었어요, 8.15 광복절 행사도 쿠바에서 가진 적도 있어요.” 고국과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노라 임 알론소 _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고 따뜻하게 맞이해 준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에게 감사하고요. 이번 계기로 한인 후손으로서 정체성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머나 먼 작은 나라 쿠바에도 1099명이나 되는 한인 후손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한인 후손들 초청 기회가 앞으로도 더욱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테레사 우에르타 긴 _ “저는 마탄사스 주에 살고 있는데요. 한인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과 쿠바 간에 교류가 더 많이 이어져서 한국문화가 더욱 많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한인 후손들은 11일 임천택 지사가 안장돼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노라 임 알론소 씨는 “이번 고국 방문 일정에서 가장 기대 됐던 게 할아버지 묘소를 찾는 것”이었다며 “할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할아버지 노력 덕분에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누렸다”면서 할아버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고 했다.The Overseas Koreans Agency (Commissioner Lee Sang-duk) held an event inviting three descendants of Koreans from Cuba from Dec. 9-13 to celebrate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Korea and Cuba in February.
The attendees were Nora Lim Alonso (59), the granddaughter of independence activist Gov. Lim Cheon-taek; Teresa Huerta Guin (59), a public prosecutor at the Varadero Special Prosecutor’s Office; and Maioli Sanchez (56), a student at the Cuban Hangeul School.
Gov. Lim founded the Cuban branch of the Korean Patriotic Corps after immigrating to Cuba in 1905, served as the president of the Cuban branch of the Korean National Association, raised money for the provisional government’s independence fund to support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in Shanghai and also served as the first president of the Cuban Korean Association.
He was posthumously awarded the Order of Merit for National Foundation in 1997 and was selected as the Independence Activist of October 2024 by the 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After arriving in Korea on Dec. 9, the visitors went to Daejeon National Cemetery, then visited the Independence Hall of Korea to look back on the footsteps of their ancestors.They also received health checkups with the cooperation of the Korean Red Cross, toured Gyeongbok Palace and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Korean History, and took part in various Korean cultural experiences.
“We expect that Korean descendants will not only serve as a bridge between the two countries but also become valuable diplomatic assets in strengthe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countries,” OKA Commissioner Lee Sang-duk said.
Window Into Overseas Koreans conducted an interview with the visiting Korean descendants at a cafe in Gwanghwamun, Seoul, on Dec. 9. They said in unison, “We are deeply grateful to the OKA for inviting us to our homeland.” The following is a Q&A with the three Korean descendants from Cuba.
Please tell us about your impressions of visiting your homeland. Nora Lim Alonso:“The moment I set foot on the land of my homeland, where my grandfather and father, who are from Incheon, had longed to visit so much while they were alive, I was overwhelmed with joy and mixed emotions. Unlike the image of Korea I had heard from my grandfather, when I actually came here, from the moment I set foot in Incheon Airport, I was surprised by the dazzling development of Seoul.” After immigrating to Cuba in 1905, independence activist Lim Cheon-taek founded the Cuban branch of the Korean Patriotic Corps, served as the president of the Cuban branch of the Korean National Association, raised funds for independence and delivered them to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 Shanghai, and served as the first president of the Cuban Korean Association. He was posthumously awarded the Order of Merit for National Foundation in 1997 and was selected as the Independence Activist of October 2024 by the 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Nora graduated from the Calixto Garcia School of Medical Sciences and is currently working as an internal medicine specialist at a general hospital in Havana, the capital of Cuba. Teresa Huerta Guin: “My grandfather and father had a dream of one day setting foot back in their homeland, but they were unable to achieve that dream, so I ended up achieving it instead. My grandfather’s hometown is Seoul, and I am grateful that I can spend a lot of time in Seoul. I would like to thank the OKA for helping me achieve my dream and the Korean people for welcoming me warmly. I will share the many things I have seen and felt when I return to Cuba.” Teresa Huerta Guin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Law at the University of Havana and has been working as a prosecutor at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Varadero, Matanzas, for 34 years. Maioli Correa Sanchez: “This is my second visit to my home country, following a summer visit last July, but now it is winter. Every time I visit, many people at Incheon Airport welcome me warmly, so I am very grateful. I feel that I am not alone in my home country but am with my late grandfather, father and mother, who dreamed of visiting my home country even in their dreams.” (At this point she continued her answer with a tearful voice.) “When I first visited, my goal was to find my grandfather’s name, and I want to try again this time. He first moved to Mexico and then to Cuba, but when he was living in Mexico, there was a fire and everything burned down, so all the records about him were lost. I think his name was Kim Jae-seong, and he was from Incheon, but I don’t know for sure.” Maioli Correa Sanchez is learning Korean at a Hangeul school in Havana. She spoke Korean occasionally during the interview. Do you have any memories of your grandfather or stories related to your homeland that you heard from your grandfather? Nora Lim Alonso: ““I only knew it as my grandfather’s country, but in truth, I didn’t really know much about it. I only had the image of a difficult life that I heard from my grandfather, but when I came here, I was surprised to see how much it had developed. My mother is from Spain, so my grandmother taught her how to make kimchi and many other Korean dishes, so I grew up eating Korean food since I was little. “In particular, my grandfather not only established and operated a Korean language school in Cuba but also diligently learned Spanish to adapt well to Cuban society, which was a Spanish colony, and taught it to Koreans who immigrated with him. He also showed great passion for educating his children so that they would not forget their roots as Koreans. That is why my uncle, Jeronimo Lim (Korean name: Lim Eun-jo), served as the vice minister of industry and food in the Cuban government and the president of the Korean Association, and my surviving aunt, Marta Lim (86), published a book called ‘Koreans in Cuba’ in Spanish and Korean.” Eng Lim Penjan Antonio (28), the great-grandson of Gov. Lim Cheon-taek who is currently pursuing a master’s degree in artificial intelligence at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was awarded citizenship of the Republic of Korea by the government last August through a ceremony to award citizenship to descendants of independence activists. Teresa Huerta Guin: “I only knew Seoul, where my grandfather lived. When he was alive, he always thought about how to maintain Korean culture and pass it on to his descendants. That’s how I was able to even know that my roots are in Korea. I will see, learn and feel many things in my home country during my visit.” Maioli Correa Sanchez:“I am a fourth-generation immigrant. My great-grandfather passed away before I was born, so I was able to hear stories about Korea from my father and aunt. The family gathering culture of having a meal together once a week on the weekends since my great-grandfather’s time still remains.” “As civilian diplomats, we will work to serve as a bridge between Korea and Cuba and to pass on Korean culture to the next generation.” Do you have any plans to engage in activities related to Korea in the future, taking advantage of your visit to your home country? Nora Lim Alonso: “The Korean Association was maintained while my grandfather and uncle were alive, but it has now fallen into disrepair. Due to political circumstances, such as forced migration, the Korean community has virtually disappeared compared to what it used to be. However, as Korea and Cuba have established diplomatic relations and exchanges are expanding, I plan to use my visit to my home country as an opportunity to serve as a civilian diplomat and will work to serve as a bridge between Korea and Cuba and to pass on Korean culture to the next generation.” Teresa Huerta Guin: “There is a large organization called the Jose Marti Cultural Association, named after the poet and national hero of Cuba, Jose Marti. There are various small-scale clubs and interest groups under it, and one of them is the Korean Descendants Group. There, we hold networking cultural gatherings where we share Korean food and build friendships. Our goal is to develop it into an official association that is recognized by the government.” Maioli Correa Sanchez:“Most Koreans in Cuba are people who immigrated from Mexico. Since 2014, there has been a permanent exhibition of materials related to immigration from Mexico to Cuba. That’s the most impressive thing. There are quarterly exhibitions of ‘hanbok,’ traditional culture and traditional musical instruments. They also offer Korean language classes and Korean cooking classes. Not only do Korean descendants come here, but Cubans who are interested in Korean culture also visit. They even filmed Korean movies and dramas.” How big is the Korean Wave in Cuba? Nora Lim Alonso: “They say that among young people, if you don’t know about the Korean Wave, you can’t even join in on a conversation. That’s how big ‘hallyu’ is in Cuba." Maioli Correa Sanchez: “Even before Korea and Cuba established diplomatic ties, Korean youths came to Cuba through the Overseas Koreans Foundation to sing and perform traditional dances. We even had an event in Cuba for Liberation Day on Aug. 15.” If you have something to say to your home country and Koreans, please do so. Nora Lim Alonso: : “I would like to thank the Korean government and Korean people for providing me with this opportunity and for welcoming me warmly. Through this opportunity, I was able to feel my identity as a descendant of Koreans. And I hope you remember that there are 1,099 descendants of Koreans in the small country of Cuba. I hope there will be more opportunities to invite descendants of Koreans in the future.” Teresa Huerta Guin: “I live in Matanzas, the province where most Korean immigrants live. I hope that there will be more exchanges between Korea and Cuba so that Korean culture can be shared more.” On Dec. 11, Korean descendants visited the Daejeon National Cemetery, where Gov. Lim Cheon-taek is buried, to pay their respects. Nora Lim Alonso said, “What I looked forward to the most during this visit to my home country was visiting my grandfather’s grave,” and expressed her gratitude to her grandfather, saying, “I am proud of my grandfather, and thanks to his efforts, I have been able to enjoy many things since coming to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