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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통신원

집중호우와 홍수로 큰 피해가 난 칠레 북부 지역의 수해 현장에 ‘한국의 정’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4월 18일 천막, 텐트, 물통, 정수제 등 10만 달러 상당의 국외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구호 물품 전달식에는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의 유지은 대사,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과 칠레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 대사는 이에 앞서 에랄도 무뇨스 칠레 외교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뜻을 알리고 수해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무뇨스 장관은 칠레 정부를 대표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 감사하며 인도적 지원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해 복구 현장에는 그동안 한국 정부 외에 한국 기업과 한인 동포들의 지원이 이어졌다.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굿네이버스는 기저귀와 소독용 알코올 젤 등 3만 달러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고, 칠레 한인회는 500만 칠레 페소(약 980만 원)를 구호 성금으로 냈다.


삼성전자 칠레 법인은 칠레 통신교통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50인치 LED 스마트TV 30대를 전달했다. 삼성전자 칠레 법인은 또 침수된 가전제품을 서비스센터에 가져오면 무료로 수리해 주고, 일부 지역에는 제품 수리 시설을 갖춘 서비스 트럭을 보내 지원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지에 정비 인력을 파견해 차량 성능 점검, 피해 차량 무상 세차, 견인 서비스 등 특별 정비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이재민이 된 현지 주민들에게 생수, 우유, 위생용품, 기저귀 등 기초 생필품을 지원하는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긴급 정비 인력 파견과 특별 점검 서비스, 긴급 생필품 제공 등으로 신속하게 피해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칠레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 실적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다.


4월 6일 칠레 언론에 따르면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800km가량 떨어진 아타카마 지역에서 집중호우와 홍수로 26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만 4천 가구 이상의 가옥과 전력 시설 등이 파손됐다. 안토파가스타 등 북부 지역 10여 개 도시에서 3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수해로는 8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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