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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4월 28, 29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한인 경제단체장과 한상(韓商) 리딩CEO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상대회 제26차 운영위원회 및 제27차 리딩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세계한상대회의 결과를 검토하고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10.13∼15)의 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재단이 2002년부터 매년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개최하는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4천여 명이 참석해 모국과 동포기업 간의 동반 성장을 모색해왔다.


운영위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중국한국상회, 동남아한상연합회,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영비즈니스리더스네트워크 등 대륙별·업종별·세대별 동포 경제단체장이 참여했다.


28일 운영위 회의에 앞서 운영위원과 리딩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준비한 ‘국내 청년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세계한상대회 발전 방안’ 주제 발표회가 열렸다.


29일에 열린 리딩CEO 포럼에서는 20명의 대표 한상이 참여해 전날 주제 발표를 토대로 세계한상대회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함께 국내 청년의 해외 창업과 취업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대회 개최지는 10월 한상대회 기간에 열릴 예정인 다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운영위원과 리딩CEO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하고자 경기장 등 주변 시설도 둘러보았다.


국내 청년 해외 진출, 동포 기업인이 돕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청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선배 한상들의 조언이 잇따랐다.


박종호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알선팀장은 ‘국내 청년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국내 청년의 해외 취업 대상은 외국기업 다음으로 동포기업이 많다”며 “한국과의 연결 고리를 갖고 있으면서 현지화된 동포 기업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직장”이라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동포 기업이 국내 청년을 고용하는 것은 모국 사랑도 있지만 글로벌 인재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국내에서 취업이 되지 않으니까 해외로 눈을 돌리겠다는 안일한 접근은 또 다른 취업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며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서 성공한 한 명의 거상(巨商)으로 인해 수많은 고용 창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징검다리 역할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불러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해외 인턴 채용이나 취업이 궁극에는 창업으로 이어져 차세대 거상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수페인트 분야 세계 5위의 기업을 이끄는 홍명기 미국 듀라코트 회장은 “1세대 한상은 대부분 낯선 땅에서 역경을 헤치며 기업을 일궈냈다”며 “이들의 비즈니스 경험을 고국의 청년들에게 전해주는 자리가 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인 천용수 호주 KOAST 그룹 회장은 “동포 기업은 인재를 충원할 수 있고 청년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자신의 꿈을 크게 키울 수 있기에 상호 윈-윈”이라며 “동포기업이 요구하는 인격·소양·전공을 갖춘 취업 준비생을 적시 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재능과 실력을 갖춘 청년의 해외 진출은 한민족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동포기업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데 한상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올해 세계한상대회 기간에 ‘해외 취업 설명회’ 등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계한상대회장에 인도네시아 송창근 회장 선출


운영위에서는 만장일치로 올해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송창근(55) 인도네시아 KMK글로벌스포츠그룹(이하 KMK) 회장을 선출했다.


세계 신발업계의 ‘큰손’인 송 회장은 1988년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단돈 300달러로 사업을 시작, 6개 계열사에 2만여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그룹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KMK는 나이키, 컨버스, 헌터부츠 등 세계적인 브랜드 신발을 연간 3천만 켤레 생산해 2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해외 인턴십을 통해 국내 청년의 해외 취업도 돕고 있다.


송 회장은 “700만 재외동포를 대표해 한상대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책임감·사명감을 갖고 모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상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내비친 뒤 “차세대 한상 발굴·육성에도 힘쓰는 동시에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가교 역할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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