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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문학

 

추천도서

마이너 필링스(이 감정들은 사소하지 않다)
미국 한인 캐시 박 홍 씀 / 노시내 번역 / 마티 출판


 한국계 미국 이민자 2세 작가 캐시 박 홍(48)이 쓴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는 은근하게 계속돼 끝내 내면화된 차별과 구별 짓기가 한 개인의 마음속에 어떤 감정들을 남기는지 파고든다.

 “내 우울증은 가상의 틱 장애와 함께 시작되었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이 에세이는 저자가 여성으로서, 그리고 소수인종으 로서 미국에서 경험한 이중의 차별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백인의 환심을 사도록 양육되고 교육 받았으며, 환심을 사려는 욕망이 내 의식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었다”고 토로한다.

 또한“부모가 백인 성인에게 아이처럼 굴욕을 당하는 장면을 수없이 목도했다”고 밝힌다. 영어를 할 때 한없이 쪼그라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저자는 어린 나이부터 엄마를 보호해야 겠다는 책임감이 싹튼다. 그렇게 차별, 배제, 소외 등으로 이뤄 진 미국 내 인종차별은 저자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와 지속해서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 프레임 속에서 백인 들로부터 온갖 거친 대접과 욕설을 겪어왔지만, 적어도 그들이 원하는 순종적인 아시아 여자의 역할을 해보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책은 개인적 내용 외에도 인종주의의 역사, 미국 로스앤젤레스 폭동 등 사회·문화적 내용도 전한다. 2020년 전미도서비 평가협회상 자서전 부문 수상작.


Overseas Koreans Foundation Book Recommendations


‘Minor Feelings’
Written by Cathy Park Hong, Korean American / Translated by Noh Sinae / Published by Mati Books


  This book is an autobiographical essay by Cathy Park Hong, 48, a second-generation Korean American immigrant. The author delves into the emotions that subtle and ongoing internalized discrimination and labeling can leave in an individual’s mind.

  Beginning with the line, “My depression began with a fictional tic,” the essay introduces the author’s dual story of discrimination in the United States as a woman and a racial minority.

  “From childhood, I was raised and educated to please white people, and the desire to please was deeply ingrained in my consciousness,” she writes.

  “I witnessed countless instances of my parents being humiliated like children by white adults,” she reveals. Watching her mother shrink back when she spoke English, she felt a responsibility to protect her from a young age. Racism in the United States, consisting of discrimination, exclusion and marginalization, has had a profound and lasting impact on her life.

  “I have experienced all kinds of rough treatment and name- calling from white people that is ubiquitous in American society, but at least I never played the role of the submissive Asian girl they wanted me to play,” she emphasizes.

  In addition to the personal story, the book also conveys social and cultural content, such as the history of racism and the Los Angeles riots. It is the winner of the 2020 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 for Auto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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