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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11월 21~22일 머리를 맞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한 뒤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화상으로 열렸으며,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란 주제로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주재했다. 2008년 시작된 정례 G20 정상회의를 아랍 국가가 주최하기는 처음이다.


아랍 국가가 G20 의장국 맡은 것은 처음


   1999년 창설된 G20의 회원국들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 세계 경제 생산의 약 80%를 각각 차지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맞서기 위한 국제 협력이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의 모더나 등이 최근 백신의 임상시험 효과를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G20 정상들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날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선도 발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백신연구소, WHO가 주도하는 이니셔티브(ACT-A) 등의 역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단행과 저소득국 채무 상환 유예 등이 효과를 냈다”고 평가한 뒤 “한국이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이루며 국경과 지역의 봉쇄 조치 없이 열린 무역과 투자를 이어간 결과, 제조업이 살아나고 수출이 증가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한국판 뉴딜 계획을 소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런 성과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G20 정상들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을 쉽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것에 환영을 표했다.

문 대통령, 부대행사에서 K방역 경험 소개

   문 대통령은 제1세션 종료 후 살만 사우디 국왕의 초청으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에 참여해 K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였으나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돼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국민이 고안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 확진자 발생지역을 표시하는 ‘코로나 맵’ 등이 효율적 방역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살만 국왕은 G20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치료 및 진단 도구에서 이뤄진 진전에 낙관적”이라며 “모든 사람이 이런 성과물들에 알맞은 가격으로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존슨 영국 총리도 “영국은 어떤 백신이라도 전 세계가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G20이 집단으로 나서서 그 노력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효능 있고 안전한 백신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결정안을 지지하며,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을 필요한 국가들에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각국이 백신 개발, 연구, 생산, 분배의 각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내년 G20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세계가 새롭고 더 나은 일상을 만들 수 있도록 G20이 발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일자리·지구 보존 등의 현안도 논의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여성과 청소년이 품위 있게 살고 일하는 조건 창출 ▲식량, 물 안보, 기후 등과 관련한 지구 보존 노력 ▲혁신과 기술 발전의 이점을 공유하기 위한 전략 채택 등도 논의됐다.

  이튿날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진단 기기와 치료제 및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전력을 다하자는 내용의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인 공공재”라고 선언하는 한편, 사회 전반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나타나는 모든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을 지원하고, 소득국의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는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내년 6월까지 이어간다는 기존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의 공정한 분배 등에 관한 약속이 이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빈곤국들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대형 제약사들과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첫날 “G20 회원국들이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20억 회분을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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