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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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존경하는 한인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생업은 지장이 없으신지, 건강은 괜찮으신지, 동포들에 대한 걱정이 유난히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하지만, 어려울 때 가족의 품이 더 생각나듯, 그리움만큼은 듬뿍 나누었으면 합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행사를 준비해주신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해 동안 코로나에 맞서며 우리 동포들은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세계 곳곳에서 실천했습니다. 국내외 마스크가 부족하고 여러모로 어려웠던 지난 3월, 동포사회가 보내준 성금과 마스크로 모국의 국민들이 큰 힘을 얻었습니다. 해외에서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취약계층에는 생필품을, 지역 요양원·경찰청·소방서에는 방역물품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모범을 만들었습니다. 세계 속에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우리 동포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정부도 동포들 곁에서 늘 함께하고자 했습니다. 항공기를 증편하고 전세기를 동원해 120개국에서 5만 명의 동포를 무사히 귀국시켰습니다. 생계가 어려워진 동포들을 지원하고, 한인 입양인 가정에도 마스크를 보내드렸습니다.


동포들을 위한 지원도 더욱 강화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재외국인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시행됩니다. 재외공관에 영사서비스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온라인을 중심으로 서비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고려인 동포에 대한 대우와 지원도 높이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사할린 동포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시행될 예정입니다. 한인 입양인들의 현지 정착과 가족 찾기도 적극 도울 것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우리 동포 출신이 네 명이나 당선된 것처럼 각 거주국 내에서 우리 동포사회의 입지가 크게 강화되고,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성공신화를 쌓아가는 750만 재외동포의 손을 잡고, 세계를 놀라게 한 ‘K-방역’을 넘어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오늘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더 끈끈하게 뭉친 동포사회의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정부는 동포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이고 함께할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내년에는 고국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함께 손을 잡게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대통령 축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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