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2월호
특집/기획
화제
인물/역사
칼럼/문학
고국소식
재단소식
목록보기

특집/기획

 

특집



전 세계 한인사회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11월 30일부터 나흘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예년에는 세계한인의 날(10월 5일)을 전후해 500명 안팎의 인원이 모여 대규모 행사를 치렀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시기를 미뤘고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12월 1일 오전 열린 개회식 행사장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만이 참석했다. 대륙별·나라별 한인회장 가운데는 공동의장인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김정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노성준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원현희 마다가스카르한인회장, 유제헌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 지난해 공동의장이었던 강인희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 고문 등 6명만 자리했고 나머지 50여 개국 20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함께한 재외동포, 지켜낸 대한민국’


   올해 대회의 슬로건은 ‘함께한 재외동포, 지켜낸 대한민국’이었다. 개회식은 심상만 공동의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문재인 대통령·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의 축사, 주제 영상 상영, 축하 공연,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기조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한 해 동안 코로나에 맞서며 우리 동포들은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세계 곳곳에서 실천했다”면서 “세계 속에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우리 동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이어 “내년에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과 사할린동포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는 만큼 영사서비스와 동포 지원을 확대하고 한인 입양인의 현지 정착과 가족 찾기도 적극 돕겠다”면서 “정부는 동포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이고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나라별 시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참석해주신 전 세계 한인회장들께 감사드린다”며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모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장희창 소장은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K-방역’이란 주제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현황과 함께 진단 키트 보급 등 국제협력 활동을 소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인회 운영 방안’ 집중 논의


   행사장과 전용 웹사이트에는 대법원 재외국민가족관계사무소, 병무청, 법률구조공단, 한인 관련 재단 등 유관기관의 상설 홍보관이 마련됐다. 11월 30일부터는 제4차 운영위원회와 지역별 현안 토론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한인회 운영 방안’이란 공통 주제 아래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지역별로는 ▲재외국민 투표 활성화 방안(대양주) ▲선천적 복수국적 관련 국적법 개정안 준비 방안(미국) ▲코로나 취약계층 대책(아시아) ▲한일 관계 개선(일본) ▲동포사회 차세대 육성 방안(중국) ▲상호 소통과 네트워크 활성화(중남미) ▲1세대와 차세대 간 거리 좁히기(유럽)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2일 열린 한인회 운영 사례 발표회에서는 미국 뉴욕한인회와 시카고한인회, 인도한인회, 과테말라한인회, 마다가스카르한인회 회장이 차례로 나서 코로나19 피해 한인 돕기 활동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인도한인회 활동을 최우수사례로 선정하였다. 인도한인회 박의돈 회장은 “온라인 플랫폼과 비대면 회의 등을 활용해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임시 특별기편으로 재외국민들을 귀국시킨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 과정에서 인도 한인 밴드와 구글 폼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밴드에는 한인 4천200여 명이 가입했는데, 많을 때는 하루 방문자가 1천여 명에 이르렀다. 광복절에 맞춰 개국한 한인회 온라인 플랫폼 나마스떼 인도TV도 톡톡히 한몫했다.

심상만·주점식 공동의장 내년에도 연임

  3일 오전에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국민연금공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담당자가 참여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어 전체회의를 열어 지역별 현안 토론의 주요 내용과 한인회 최우수 운영 사례를 발표한 뒤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모국과의 교류협력 확대 ▲우편투표 및 전자투표 도입 등 재외선거 제도 개선 촉구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연대의 모범을 지역사회로 확대 ▲남북한 올림픽 공동개최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 ▲재외동포 전담부서 설치 촉구 ▲차세대 정체성 함양 위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 등 6개항으로 이뤄져 있다.

  내년도 공동의장은 올해 공동의장인 심상만 총회장과 주점식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다시 맡기로 했다.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언택트 시대지만 전 세계 한인회장들과 더욱 더 많이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퀵메뉴
  • 목차보기
  • 퍼가기
  • 인쇄하기
  • 탑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