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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공감



뉴욕은 이민자들의 도시로 불리지만, 정작 올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뉴욕주 광역 대의원 61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단 한 명에 불과하다.


2015년부터 4년간 뉴욕한인회장을 지낸 김민선(59)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은 뉴욕주 유일의 아시아계 대의원으로서 8월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김 학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가 ‘화합’이라고 설명했다. 인종 갈등뿐 아니라 이념적 대립으로 진통을 겪는 미국 사회의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란 이야기다.


특히 김 학장은 인도계 흑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의미를 강조했다. “미국에서 아시아 혈통을 가진 정치인은 드물다”면서 “해리스 의원이 조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것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큰 희망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선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성을 무시한 독선으로 외교 분야의 후퇴를 초래했고, 소수계에 대한 편견으로 미국을 분열시킨 만큼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의 조합에 표심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학장은 대선 이후 해리스 의원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착실하게 부통령직을 수행한다면 차차기엔 아시아계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김 학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치밀한 준비 없이 북·미 정상회담부터 추진해 실질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거시적이고 단계적인 대북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기악과(바이올린 전공)를 졸업한 김 학장은 1983년 유학을 계기로 미국에 정착했다. 롱아일랜드의 나소 카운티 인권국장을 9년째 맡아 지역 정가에 이름을 알렸고, 뉴욕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민주당원 중 한 명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뉴욕한인회관에서 한국이민사박물관 개관식을 열며 초대 관장에 취임하는가 하면 2018년 6월 워싱턴DC 연방의회 방문자센터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김 학장은 “한인들이 미국의 정당 정치를 더 많이 이해하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신이 속한 지역뿐 아니라 중앙당에 진출해 정책 결정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음 세대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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