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8월호
특집/기획
화제
인물/역사
칼럼/문학
고국소식
재단소식
목록보기

특집/기획

 

권두언


동포’란 참 따뜻하고, 든든하고 또 애잔하기도 한 말입니다. 우리 민족의 혈통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우리는 동포로 껴안습니다.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 재일코리안 등 여러 호칭이 경합하는 재일동포 사회에서, 민단도 총련도 모두 동포라는 말로 은연중 서로를 포용하고 있습니다. 식민지배와 분단으로 인해 갈라진 채로 말입니다. 미국과 유럽,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동포들은 또 어떤 이주의 곡절이 각기 다르게 맺혀 있을까요.


이 세계의 동포들과 우리를 이어주는 재외동포재단의 역할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다음의 몇 가지 활동에 대하여 우리 정부와 국민들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역사와 생활, 업적들에 관한 연구를 활성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의 자료를 모아 체계화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 모두에게 교육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관이 설립되어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것을 라키비움이라고 합니다.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이 합성된 단어입니다. 재외동포재단이 최근 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의 모든 기능들에서 크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동포 모두 힘을 합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세계의 동포들이 서로 만나고 우리 국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둘째, 성공하고 활동적인 동포뿐 아니라, 소극적이고 숨겨져 있는 동포들을 찾아 우리가 돌봐야 합니다. 최근 재외동포재단에서 소외된 동포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인권 업무를 시작하신 데 대해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해외 입양동포들과 본국으로 귀환한 결혼이주여성 및 아동을 위해 연구 조사와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중에 재단이 해외 입양동포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여 어려운 중에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귀환 아동들이 자라 한국을 위해 일할 재목이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 차별받고 있는 조선학교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그들도 우리 민족이니까요. 한국의 복지정책이 점차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중에 동포들에 대한 정책도 다각화되어, 한국과 세계에서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한국인이 되고 최고의 나라가 되는 꿈을 실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이 실제 모든 정책에 반영된다면 작은 나라 한국은 세계의 거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정규교육에 재외동포의 역사와 정치, 예술 모두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퀵메뉴
  • 목차보기
  • 퍼가기
  • 인쇄하기
  • 탑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