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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한10월 20일 치러지는 남미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한인 목사 겸 의사인 정치현(49) 씨가 야당인 기독민주당(PDC)의 후보로 나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 28일 정 씨와 볼리비아 일간지 라라손에 따르면 PDC는 내부 회의를 거쳐 정 씨를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을 대체할 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했다. 해외 대선에 한국계 후보가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씨는 80세 고령의 사모라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후보에서 사퇴한 후 7월부터 PDC 대체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당 내부 논의 과정의 지연으로 후보 확정이 늦어졌다.


한국에서 태어난 정 씨는 선교사였던 아버지 정은실 목사를 따라 12살 때인 1982년 볼리비아로 건너간 후 귀화해 외과 의사와 목사로 활동했다. 아버지는 1990년 볼리비아 기독대학교(UCEBOL)를 설립했다. 정 씨는 “내가 자라고 공부한 이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볼리비아가 공산 독재국가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자원을 제대로 활용하고 새마을운동 정신을 접목하면 볼리비아 경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 볼리비아에도 한국의 기적이 나타나길 바란다”며, 볼리비아를 5년 이내에 선진국 문턱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타크루스에서 사목하는 정 씨는 가정을 중시하고 성경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기독교적인 공약도 내세우고 있다. 이번 볼리비아 대선엔 에보 모랄레스 현 대통령이 4선 도전장을 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모랄레스 대통령이 35%, 야당 후보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이 27%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정 씨는 “승산을 떠나 볼리비아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라면서도 “부동표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데다 내가 유일하게 새로운 이미지의 후보”라며 남은 선거기간 선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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