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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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신 한인 차세대 지도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인 재외동포 1세대들은 참으로 어렵게 사시면서도, 심지어는 멕시코나 하와이나 쿠바의 사탕수수밭에서 아주 혹독한 고생을 하시면서도 독립운동자금을 모아서 보내주시곤 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모아져서 여러분의 조국은 1945년에 해방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국제질서의 냉정한 장난 그리고 우리들의 못남 때문에 해방 조국은 분단됐고, 5년 만에 전쟁을 치렀습니다. 3년 동안이나 전쟁이 계속됐습니다. 300만 명 이상이 희생됐고 1,000만 명이 가족과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강토는 온통 잿더미가 됐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여러분의 조국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재외동포는 늘 조국을 도왔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만, 그때만 해도 우리 동포들이 수많은 성금을 보내주셨고, 심지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화장실을 신식으로 바꿔주신 것도 재외동포들이셨습니다. 그렇게 재외동포들과 조국에 계시는 국민의 마음이 합쳐져서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랄 만큼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재작년 2017년에는 마침내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이 30~50클럽의 회원이 됐습니다. 30~50클럽은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을 넘는 국가를 말합니다. 30~50클럽은 지구 상에 7개 나라밖에 없습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한국입니다. 그 7개 나라 중에 한국을 빼놓은 6개 나라는 한 세기 전부터 식민지를 거느리면서 이미 경제력을 쌓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 나라들은 식민지를 가지고 경제력을 키웠지만 우리는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착취당하고 빼앗겼지만 그러나 드디어 일어서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여러분과 저의 선조 그리고 선배들의 기적 같은 성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과 저의 선배들과 선조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바탕 위에서 우리가 함께 서 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힘든 일을 해서 쌓아놓은 토대 위에서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의 나라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선조들이 어렵게 생활하시면서도 조국에 큰 힘이 되었던 것처럼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이 사시는 나라에서 당당히 한몫하시면서 조국 대한민국에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도 과거처럼 가난의 상징 절망의 상징이 아니라, 이젠 희망을 가지고 세계에서 당당하게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내걸고 앞으로 앞으로 치고 나가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도 우리의 후대를 위해서 훨씬 더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더 진전된 더 발전한 동포사회, 그리고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동포사회를 만들어주십시오.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도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이 될 것입니다.


(9월 3일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 초청 총리 공관 간담회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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