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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문학

 

우리말배워봅시다

우리말배워봅시다


“그 사건은 듣기만 해도 매우 섬뜻합니다.” 신문 기사 중에 이렇게 소름이 끼칠 만큼 무섭고 끔찍하다고 할 때 ‘섬뜻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은 ‘섬뜻하다’가 아니라 ‘섬뜩하다’입니다. 따라서 앞의 예문은 “그 사건은 듣기만 해도 섬뜩합니다”로 고쳐 말해야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찬 손을 내 몸에 대서 갑자기 놀라거나 찬 느낌을 받을 때 쓰는 표현으로, ‘선득하다’ 또는 ‘선뜩하다’란 표현이 있습니다. 그래서 추운 날 찬물로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할 때 ‘얼굴이 선뜩거린다’ 또는 ‘얼굴이 선뜩 선뜩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비슷한 발음을 가진 말로 ‘선뜻’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 또는 ‘내 친구가 나의 부탁을 선뜻 들어 줬습니다’와 같이 ‘가볍고 빠르고 시원스럽게’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이번에 우리 매형이 부장으로 승진하셨어.”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쓰이는 호칭어와 지칭어인데도 어떻게 불러야 맞는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기와 그 배우자의 호칭어와 지칭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앞의 대화에서처럼 누나의 남편을 부를 때 어떤 사람들은 ‘매형’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한자의 ‘손위 누이 자(姉)’자는 누나를 가리키는 말인데 반해서, ‘누이 매(妹)’자는 손아래 누이를 뜻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손위든 손아래든 그냥 누이를 뜻할 때도 있습니다. ‘매부’라는 말도 자주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은 누나의 남편을 가리킬 수도 있고, 누이동생의 남편을 가리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누나의 남편은 ‘매부’. ‘매형’ 또는 ‘자형’이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누이동생의 남편은 ‘매부’나 ‘매제’ 또는 ‘~서방’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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