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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광장

 

유공동포

포털 사이트 MSN닷컴이 2011년에 선정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 명단에 유일하게 유색인종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김영옥 대령이다.


김영옥은 1919년 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부친 김순권(1886∼1941)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으로 농업이민을 떠난 이민 1세대이자 공립협회와 대한인국민회 등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였다. 또한 2016년 99세를 일기로 타계한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 의상 디자인계의 전설 윌라 김이 김영옥의 누나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41년 징집돼 사병으로 복무하던 중 미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됐다. 혁혁한 전과를 올린 그에게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전설적 전쟁영웅이자 위대한 인권운동가”

김영옥은 전장에서는 뛰어난 지략과 용맹을 발휘하면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발휘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썼다. 서울 삼각지에 ‘경천애인사’(敬天愛人社)를 세워 전쟁고아들을 돌보고, 1972년 대령으로 예편한 뒤에도 정계의 유혹을 뿌리치고 입양아·장애인·노인·청소년·빈민·가정폭력 피해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보호활동에 몸바쳤다. 2000년에는 고령임에도 미군에 의한 노근리 양민학살 진상조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인사회 발전에도 힘써 한인건강정보센터·한미연합회·한미박물관 등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2003년에는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 다이빙 영웅 새미 리, 야구선수 박찬호 등과 함께 ‘미주 이민 100년의 영웅 7인’에 뽑혔다. 2005년 2월 프랑스 최고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그해 12월 하와이 호놀룰루의 국립묘지에 묻혔다. 같은 해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지난해 8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5번 고속도로 진입로에서는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 표지판 기공식’이 열렸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결에 따라 재미동포의 이름을 딴 고속도로가 처음 생겨난 것이다.

주한미군은 경기도 평택에 들어선 새 사령부의 본청 작전회의실을 지난해 6월 29일 ‘김영옥 회의실’로 이름 지은 데 이어 건물 가운데 하나를 ‘김영옥 빌딩’으로 명명해 현판식을 열었다. 이에 앞서 2009년 9월에는 미국 LA 한인타운 인근에 김 대령의 이름을 딴 김영옥중학교(Young Oak Kim Academy)가 문을 열었다. 2011∼2014년 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 김영옥 대령 이야기가 실리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김영옥 대령을 1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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