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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고려인 유공동포 44명을 초청해 모국의 발전상과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2018 CIS지역 고려인 동포 모국방문 사업’을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동포사회에 큰 기여를 한 유공동포를 초청해 위로와 격려를 전할 뿐 아니라, 모국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을 회복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초청 대상자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6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중 독립운동가와 강제이주·징용자 후손 등도 참여했다.


특히 독립유공자 가운데 구철성 선생의 손자인 황 뱌체슬라브, 한성걸 선생의 외손녀 정 스베틀라나, 황운정 선생의 외손자 리 베체슬라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초청 기간 동안 서울·경기 지역을 오가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민속촌, 독립기념관, 임진각, 경복궁, 동대문 등 모국 문화유산을 방문했다. 9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한 후 환송 오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희생자의 자녀로, 러시아에서 온 김 예카테리나(68) 씨는 “조부모로부터 모국인 대한민국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늘 들으며 자랐기에 이번 방문이 아주 뜻 깊다”며 “러시아에서 아시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놀라워하기 때문에 고려인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성 이사장은 “중앙아시아에 뿌리를 내려 현지화된 고려인 동포들에게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려고 마련한 초청행사”라며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을 느낀 만큼 귀국하면 이를 차세대에 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조 공로 기억해줘 감사… 다음에는 北 거쳐 육로로 왔으면”


“모국의 눈부신 발전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더욱이 남북한 화해와 통일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어서 더욱 반갑고 기쁩니다.”


재단의 고려인 유공동포 후손 초청사업을 통해 모국 탐방에 참가한 황 뱌체슬라브(60), 정 스베틀라나(51), 리 베체슬라브(70) 씨는 독립운동가 구철성·한성걸·황운정 선생의 후손이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선조의 공로를 기억하고 초청해줘 감사하다”며 “한국의 역동적인 모습과 평화 정착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고려인사회에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항공기 디자인 전문가로 러시아 모스크바항공대연구소 연구위원인 황 씨는 일제 강점기에 북간도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주도한 북로군정서와 대한의용군에서 활동한 구철성 의사의 손자이다.


또 카자흐스탄 카이나르대 총장을 역임하고 아스타나 고교에서 교장으로 재직중인 리 씨는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황운정 의사의 외손자이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정 씨의 외조부 역시 연해주에서 일본군에 맞서 싸운 고려혁명군 단원이었다.


황 씨 등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한국민속촌, 독립기념관, 경복궁, 동대문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했다. 파주 통일전망대, 도라산역, 임직각 등을 둘러본 것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는 이들은 “남북이 서로 총칼을 맞댄 지역임에도 긴장이 느껴지지 않았다. 통일이 정말로 한 발짝 다가온 걸 실감했다”고 밝혔다.


리 씨는 “독일 통일을 지켜보면서 다음은 한반도가 되기를 늘 기원했다”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지금보다 훨씬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립기념관에서 선조의 활약상을 확인한 황 씨는 “친인척들에게도 널리 알리려고 사진을 찍었다”며 “첫 모국방문에서 큰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국 방문이라는 소원은 이뤄졌지만 또 다른 소원이 생겼다며 “통일이 되어 다음 번에는 선조의 고향인 북한을 거쳐서 육로로 대한민국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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