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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문학

 

우리말배워봅시다

우리말배워봅시다


“귓속말을 하지 마십시요.” 남의 귀에 대고 소곤소곤 이야기할 때, 그 얘기를 듣지 못하는 사람은 소외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얘기를 나누는 사람끼리는 왠지 모르게 더 깊은 친밀감을 느끼게 되죠.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때는 단어 속에 담긴 뜻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손짓이나 자세, 행동도 느낌을 전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남의 귀에 대고 소곤소곤 얘기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은 ‘귀엣말’이 아니라 ‘귓속말’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귓속말’이 아니라 ‘귀엣말’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마찬가지로 ‘귀엣말’이 바른 표현이라면, ‘귓속말하다’가 아니라 ‘귀엣말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남의 귀에 입을 대고 소곤거리며 얘기하는 것. ‘귓속말’이 아니라 ‘귀엣말’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은 나라를 이끌어 갈 미래의 장본인입니다.”

어떤 사건이나 일의 주요 인물을 가리키는 말로 ‘주인공’과 ‘장본인’이란 말이 있습니다. 일상 대화에서 이 두 말은 서로 비슷한 의미로 혼용돼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주인공’과 ‘장본인’은 다른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은 소설이나 연극, 영화 등에서의 중심인물, 혹은 어떤 일에서 중심이 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장본인’은 나쁜 일을 빚어낸 바로 그 사람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의미의 주요 인물은 ‘주인공’, 다분히 부정적인 사건의 주요 인물은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말은 ‘미래를 이끌어갈 장본인’이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라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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