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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대학원생 박현순 씨, 안 여사 관련 국내 첫 연구논문 발표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딸 안수산(1915~2015) 여사를 연구한 국내 첫 논문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대학원 사학과 박현순(49) 씨가 ‘코리안 아메리칸 안수산 연구’로 문학석사 학위를 받는다고 8월 20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산 선생의 맏딸로 태어난 안수산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미 해군에 입대해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 최초 해군 장교, 미국 여성 최초 포격술 장교가 됐다. 해군 대위로 제대한 뒤에는 국가안전보장국 내 중요부서 책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한인 이민 개척자들의 역사를 보존하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공동체’ 발전과 성장을 위해 모든 삶을 바쳤다. 박 씨는 “세계사적 맥락에서 간과된 여성 인물을 찾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발굴한 인물이 안수산이었다”며 “안수산은 도산 안창호의 딸이기도 하지만 중첩된 차별과 억압이 만연했던 시대에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 주류 사회에 속한 여성 인물이기도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박 씨는 “현재 미국 사회에서 안수산은 만연했던 성차별과 인종차별 장벽을 낮추는 것으로 미국 역사 진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마디로 개척자적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박 씨는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안수산 여사의 아들 필립 커디를 만나 도움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한 번도 연구된 적 없는 안수산에 관한 논문을 쓰기 위해 신문기사와 전기, 인터뷰에 주로 의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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