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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독일에서 자비를 들여 10년째 한국문화 알리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포가 있다. 사단법인 문예원을 운영하는 현호남(67) 씨다. 프랑크푸르트에서 5km 떨어진 슈발바흐에 임대 사무실을 얻었다. 문예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다도 시연, 한복 입어보기, 한과 만들기, 닥종이 인형 만들기, 종이접기, 매듭, 다식 만들기, 사물놀이를 비롯해 비빔밥, 불고기, 잡채 등 한식 만들기도 포함된다. 현 원장은 한류 바람이 부는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더 주력한다. 프라이부르크 대학은 사무실에서 300여 km 거리이고 보쿰 대학도 차로 2시간 넘게 가야 하지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라면 개의치 않는다.


현 원장은 1981년 독일에 이민 가기 전에 꽃꽂이 1급 자격증을 딴 것을 비롯해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독일에서 명품 의류사업을 해서 번 돈으로 아낌없이 한국문화 알리기에 쏟아부었다. 한국 전통문화 관련 품목들을 컨테이너로 2번이나 독일로 가져갔다. 또 10년 동안 1년에 절반은 한국에 머물면서 한지 공예와 닥종이 접기 등을 직접 배웠다. 준비 기간까지 치면 15년간을 한국문화 알리기에 매진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 자비를 써가며 해 온 일이지만 역시 어려움은 재정문제이다. 월 1천 유로(약 130만 원)인 사무실 임대료도 내기 버거운데 직원을 고용할 여유가 없다. 혼자서 사무실 운영하랴, 문화행사까지 치르자니 체력적으로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래도 지난 6월 9일 사무실 근처에서 연례 한국문화 축제를 열고 전통혼례 모습도 재연했다.


“이번 행사에 독일 젊은이들이 먼 도시에서 찾아와 깜짝 놀랐어요. 한복도 사 입고 관심이 컸어요. 인터넷에 광고를 내기도 했지만 역시 한류 영향이 놀랍습니다.” 현 원장은 “물질적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독일 사람들이 한글과 한문을 구별할 정도로 한국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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