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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은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전 세계 50개국에서 재외동포 청소년과 대학생 1천여 명을 초청해 ‘2018 재외동포 중고생·대학생 모국연수’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한반도 하나로 잇기’를 주제로 중고생은 서울·천안·파주·군산·광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대학생은 서울·부산·경주 등에서 농어촌 체험, 지역 문화 이해, 한국 전통문화 배우기 등을 통해 모국을 경험했다.


2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한우성 이사장, 김경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박정호 부산 YMCA 이사장과 재단 대학생 봉사단(OKFriends) 등이 함께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국 체험을 통해 한민족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거주국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청소년 홍보대사가 되어 달라”며 “재단은 동포 차세대들이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개회식 후 독립기념관에서 일제강점기에 좌절하지 않고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선조의 역사와 유물을 살펴보며 역사의식을 다졌다.


이후 중고생은 파주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하고, 대학생들은 파주 임진각에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판문점을 견학했다.

이들은 9개 지방으로 흩어져 홈스테이·팜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의 가정생활과 전통 예절 등을 배우고 이웃 공동체 문화를 경험했다. 또한 한국의 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방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고 다양한 산업현장을 방문했다.

지방체험 후 29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과 인사동 거리에서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독립만세 운동을 재연하는 퍼포먼스와 평화 퍼레이드를 열었다.

30일에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재외동포 차세대의 역할을 논의하는 ‘세계 한인 대학생 인권, 평화 토론대회’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미국에서 온 이동학 군은 “전 세계에서 온 또래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나눈 것이 무엇보다 값지다”며 “홈스테이에서 따듯한 환대를 해준 가족 덕분에 한국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기뻐했다.

박병준(중국) 군은 “모두 비록 몸은 외국에 있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한민족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고 뿌듯해했다.

재단은 재외동포 차세대에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모국연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채호 선생 고손녀 신효지

신효지(18·여·러시아) 씨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 언론인이었던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의 고손녀(증손자의 딸)다.


그는 “최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평화정착의 분위기 속에서 미국, 러시아,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도 한반도 평화에 자국의 이익을 반영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모국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독립운동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로 유학 간 아버지가 고려인 후손인 어머니를 만나 모스크바에 정착한 덕분에 러시아에서 나고 자랐고 모스크바국제학교 12학년(고3)에 재학 중이다.


내년에 대학 진학을 앞둔 신 씨는 “국제관계 분야를 전공해서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협력해 발전할 수 있도록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독립운동가 민긍호 외고손자 김맥심

재외동포재단 초청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김맥심(23·카자흐스탄) 씨는 7월 19일 불의의 피습으로 세상을 떠난 카자흐스탄 피겨영웅 데니스 텐의 사촌동생이다. 데니스 텐과 마찬가지로 독립운동가 민긍호의 외고손자이기도 한 그는 “고려인사회의 큰 자긍심이었기에 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모두가 애도하는 분위기”라며 “카자흐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 의료체계 개선과 치안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국립의대 본과 4년생인 김 씨는 고려인사회의 대표적인 의사 집안 출신으로 조부모에 이어 부친도 의사다.


민긍호의 손녀였던 할머니는 평소 자신과 데니스 텐에게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기에 그도 자연스럽게 남을 돕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사촌 형처럼 고려인사회를 빚낼 수 있도록 의사가 돼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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