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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16만8천703명, 전체 ‘좋아요’ 수 15만5천988개, 40개가 넘는 영상 가운데 ‘길거리 먹방 영상’은 100만 뷰 돌파. 지난해 6월 캄보디아에서 현지 언어로 개설한 페이스북 ‘니어리 꼬레’(한국 여자·www.facebook.com/ nearykorea)가 7개월여 만에 올린 기록이다. 한국에서도 이 정도의 팔로워가 있다면 ‘인기 페북’으로 말할 수 있다. 1월 30일 현재 현지인들의 자발적 공유로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계속 퍼지고 있다.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나라에서 페북을 개설한 주인공은 김려원(26) 씨. 단기 선교사로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2013년 10월 거주를 결정하고 정착한 그는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드는 페북을 통해 캄보디아인들과 여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제게는 아주 특별한 땅인 이곳에서 살아가는 제 삶을 담아보고 싶었다”며 “이 나라는 책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문화가 발달해 있어 페북을 생각하게 됐다”고 페북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선크림을 밤에 바르는 건지 낮에 바르는 건지, 스킨로션을 언제 바르는지 등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고, 캄보디아를 사랑하는 외국인의 삶을 담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외국인의 진정성이 제일 큰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댓글에도 ‘우리나라 사랑해줘서 고맙다’라는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소개했다. ‘니어리 꼬레’에는 캄보디아에서 살아가는 그의 일상의 모습과 문화 체험, 부산 깡통시장 방문기 등이 사진과 영상으로 게재돼 있다. 가령, 캄보디아식 소시지와 개구리 고기, 파인애플 등을 시식하고 별 점수를 매기는가 하면 기초 화장법을 잘 모르는 현지인들을 위한 ‘이중 세안법’과 ‘열대과일 천연팩 만드는법’, ‘흑설탕 각질케어’, ‘얼굴 작아지는 마사지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41개의 동영상 중 한 지역을 여행하며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영상은 100만 뷰를 넘었을 정도다.


그는 하나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콘티를 짜면서 번역과 수정, 촬영 및 편집 등의 작업을 거의 혼자서 하다시피 한다. 현지 방송 ‘CBN 크메르 TV’는 이 페북에 올라온 영상을 한주도 빠짐없이 공유하고 있고, 신문과 방송으로부터 인터뷰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연예인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기도 하고, 프로그램 노출을 원치 않아서 제의를 정중하게 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 캄보디아에서 영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또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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