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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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아를에 한국 출신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82) 화백의 개인미술관이 건립된다. 이우환 재단은 프랑스 남부 아를의 17세기에 지어진 호텔 건물을 매입해 미술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아를의 유명한 고대 로마 시대 원형경기장과 포룸광장 사이 구도심에 있는 유서 깊은 건물로,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맡기로 했다. 다다오는 일본의 작은 섬 나오시마(直島)에 이우환 미술관을 설계한 인연으로 프랑스의 이우환 미술관 설계에 참여한다. 1970년대 프랑스로 건너온 뒤 프랑스와 일본, 한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해온 이우환 화백은 프랑스에서 특히 명성이 높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미술 유파인 ‘모노하’(物派)의 중심인물로 꼽힌다. 지금은 주로 일본에서 지내지만, 파리에 아틀리에를 소유하고 있는 그는 여전히 프랑스의 화랑과 컬렉터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아시아 작가다. 이우환 화백은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들어설 오래된 3층짜리 건물이 로마 시대 문명의 흔적과 폐허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시간에 대한 영감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안도 다다오는 향후 3∼4년에 걸쳐 건물을 개조해 1∼2층은 이우환의 기증작품 전시공간으로, 3층은 기획전시공간과 사무실로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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