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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이탈리아 동포 디자이너 차수정(46) 씨가 1월 26∼28일 열린 ‘2018/2019 로마 패션위크’에서 떠오르는 신예디자이너로 선정됐다. 공동개최자인 로마 패션위크 추진위원회(Alta Roma)와 유명 패션잡지 보그이탈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8명의 신예 디자이너를 선발했는데 이 가운에 한국인은 차 씨가 유일하다. 선발된 이들은 최근 이탈리아 패션업계에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디자이너들로 행사 기간 별도의 패션쇼 기회가 주어졌다.


2016년에 밀라노에서 자신의 여성브랜드 ‘수차’(SOOCHA)를 선보인 차 씨는 이번 무대에서 한국의 색동옷과 규방 공예인 조각보를 활용한 의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패션쇼는 이탈리아 공영방송인 RAI와 세계적 문화잡지 롤링스톤에서 ‘동양적인 신비와 모던함이 돋보이는 패션’으로 평가받는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됐다. 차 씨는 “작가 한강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 ‘소년이 온다’에서 영감을 얻어 옷을 만들었다”며 “소설처럼 슬프고 어두운 현실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무대에서 표현했는데 반응이 좋아 힘이 난다”고 밝혔다.


동아대 섬유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섬유업체에 근무하다가 2000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패션 분야 명문 디자인학교인 IED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2002년 피렌체 국제 섬유전시회와 2003년 이탈리아 직물박람회 이데아 코모의 실크어워드(Silk Awards)에서 출품작으로 대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보그이탈리아가 주최한 신예 디자이너 콘테스트 ‘Who is on Next?’의 최종 후보에 올라 스폰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캐주얼 브랜드인 C’N’C와 기성복 회사인 ‘Sports Couture’에서 시니어 디자이너로 활약하다가 2016년 창업했다.


차 씨는 “한국과 이탈리아 양쪽의 패션업계 근무 경험이 디자인 창작에 큰 힘이 된다”며 “한국적인 것을 유럽의 문화와 접목해 차별화된 패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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