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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공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130여 명 중 귀화 선수가 19명에 이른다. 한국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아이스하키(남자 7명, 여자 4명)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바이애슬론(4명), 스키(2명), 피겨(1명), 루지(1명)가 뒤를 잇는다. 국적별로는 캐나다(8명), 미국(5명), 러시아(4명), 노르웨이(1명), 독일(1명) 순이다. 4년 전, 러시아 소치 올림픽 때 여자 쇼트트랙의 공상정이 유일한 귀화 화교 선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메달은 총 54개(금 26, 은 17, 동 11)인데, 모두 빙상 종목(스피드, 피겨,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들러리가 되지 않으려면 특별한 대책이 필요했다. 그 해답은 귀화 선수였다. 올림픽 엔트리 25명 중 7명을 귀화 선수로 채운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그 덕을 톡톡히 봤다. ‘동네북’이었던 한국은 2014년 7월 백지선 감독의 부임과 골리(골키퍼) 맷 달튼, 포워드 마이클 스위프트 등 귀화 선수의 가세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일본을 3-0으로 꺾고 34년간 이어진 ‘무승의 한’을 푼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23명의 올림픽 엔트리 가운데 4명을 귀화 선수로 채웠다. 이들 4명(박은정, 임진경, 박윤정, 랜디 희수 그리핀)은 모두 한국계다. 귀화 선수를 통해 전력의 빈틈을 채운 한국은 올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은 남자 선수 2명(티모페이 랍신,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벳츠)과 여자 선수 2명(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 안나 프롤리나)이 한국 국적을 획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에 걸린 금메달은 총 11개다. 푸른 눈의 태극전사들의 어깨에 바이애슬론 올림픽 첫 메달이 걸려 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 미국 입양아 출신인 이미현은 한국 스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둘은 이중국적으로 국적을 회복한 사례다. 김마그너스는 현실적인 메달 목표를 평창이 아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잡았다. 이미현은 메달권 진입을 꿈꾼다.


아이스댄스의 알렉산더 게멀린은 민유라와 한 조를 이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무대를 빛낸다. 게멀린-민유라 조는 지난해 9월 말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루지에서는 독일 출신의 여자 선수인 아일렌 프리슈가 평창올림픽 입상을 위해 귀화했다. 프리슈는 세계 루지 최강국인 독일에서 전문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자국 대표팀 선발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에 귀화한 외국인 선수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6∼7년을 뛴 선수들이다. 내 눈에 그들 모두는 한국인이다. 물론 피부색이나 눈 색깔이 다를지는 몰라도 그들은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어를 말할 줄 알고, 동료들의 존경을 받는다. 내 눈에는, 그리고 그들의 눈에도 그들 모두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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