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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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동포


재미동포 대표 한상인 홍명기(84) 듀라코트 회장은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UCR) 내의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에 37만 달러(약 3억9천300만 원)를 기부했다.


홍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1월 12일 오후 UCR 콘퍼런스룸에서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 윌콕스 UCR 총장, 장태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소장, 밀라그로스 페나 UCR 인문대학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연구소 설립 비용의 동포사회 충당금 100만 달러 목표는 조만간 달성될 전망이다.


그는 전달식에서 “LA에는 미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김영옥과 같은 인물이 되라는 뜻에서 개명한 ‘김영옥 중학교’가 있다”며 “기금의 이자는 이 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젊은이들의 리더십 교육에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회장은 전 세계 한상들이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세운 장학재단인 ‘글로벌한상드림’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LA태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 공로로 양국 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은 전쟁영웅 고(故)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따 2010년 문을 열었다.

당시 장태한 UCR 교수와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을 발간한 재미동포 언론인 출신 한우성 이사장이 설립을 주도했다. 설립 비용 700만 달러 가운데 재외동포재단과 UCR이 각각 300만 달러를 내놨으며, 나머지 100만 달러는 동포사회가 출연하기로 했었다.

연구소는 재미동포 사회 전반에 관한 데이터 축척과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비교 분석 등을 통해 한인 사회의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홍 회장은 “유능한 인재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훗날 더 많은 도움과 영향력을 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기부금을 내고 있다”며 “한인사회가 남들을 돌아보며 서로 나누는 문화가 성숙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1954년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정착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대표적인 한상(韓商)이다. UCLA를 졸업하고 26년 동안 페인트회사에서 직장 생활하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차별을 받자 사표를 던지고 51살의 늦은 나이에 창업했다.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세워 30년 만에 연 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 ‘탑 5’에 올랐다. 2016년에는 글로벌 코팅제 기업 ‘액솔타’에 듀라코트를 수십억 달러에 매각했다.


그는 2001년 사재 1천만 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한 뒤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을 살려낸 것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항일독립운동의 성지로 꼽히는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설립 등 동포사회의 숙원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미주사회와 모국에 장학사업 등으로 지금까지 1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한국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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