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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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소식

 

고향의맛멋

전라남도 나주의 3대 별미라면 곰탕과 홍어, 장어가 꼽힌다. 그중 으뜸은 역시 곰탕이다. 영양 만점인 곰탕은 기력 증진에 그만이다. 나주와 곰탕의 결합인 ‘나주곰탕’은 지역을 넘어 이미 전국의 대표 음식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나주가 곰탕의 본고장이 된 내력을 보면 나주는 각종 물산이 풍부한 호남 지역의 오랜 중심지였다. 나주읍성에 장이 설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장꾼들은 값싸고 양 많은 곰탕을 즐겨 찾았다. 이 곰탕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곡창지대인 나주에서는 곰탕 재료인 소가 그만큼 흔했다. 곰탕은 장날에 소의 머리고기, 내장 등을 푹 고아 우려내어 팔던 장국밥에서 유래됐다. 곰탕의 ‘곰’은 ‘고다’의 명사형으로 오랫동안 푹 고아서 국물을 낸다는 뜻이다. 곰탕은 소의 뼈를 고아서 육수를 만들기도 하고 뼈 없이 고기만으로 육수를 만들기도 한다. 나주곰탕의 가장 큰 특징은 뼈를 쓰지 않고 고기를 오랫동안 고아낸 국물을 바탕으로 요리한다는 점이다. 원재료인 고기를 하루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준다. 그래서 나주곰탕은 다른 지역의 곰탕에 비해 국물이 맑고 개운하다. 양지, 사태, 등심, 갈빗살 등을 넣고 적어도 네 시간 이상 푹 고아줘야 한다.

곰탕 맛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얼마나 신선한 고기 재료를 구해 어떤 비율로 넣어 어떻게 삶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담백하면서도 구수하고 맑은 육수를 만들려면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해줘야 한다.

나주곰탕의 비결 중 또 하나는 ‘토렴’이다. 토렴이란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뚝배기에 밥과 고기를 담은 뒤 설설 끓는 가마솥 국물을 떠서 서너 차례 토렴을 한 뒤 손님상에 올려놓는다. 이렇게 하면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깊게 배어들어 먹는 느낌을 극대화해준다. 가장 좋은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밥의 온도는 75도 안팎이라고 한다. 나주곰탕의 상차림은 매우 간단하다. 김치와 깍두기가 반찬의 전부다. 나주곰탕이 연출하는 간명한 맛의 삼박자라고나 할까. 물론 계란 지단, 파, 고춧가루, 참깨가 고명으로 살짝 얹어진다. 뚝배기 안의 곰탕을 찬찬히 보노라면 노란색(지단), 푸른색(파), 연갈색(고기), 빨간색(고춧가루)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치와 깍두기의 속 깊은 맛이 더해지기에 곰탕은 더욱 식객을 매료한다. 이 김치와 깍두기는 입맛에 따라 먹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별도의 맛을 깔끔하게 즐기려면 탕과 반찬을 차례로 먹고, 맛의 어울림을 동시에 향유하고 싶다면 김치나 깍두기를 탕에 넣어 먹으면 된다. 김치를 곰탕에 넣으면 얼큰하고 구수한 맛을, 깍두기 국물을 곰탕에 넣어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고춧가루, 후춧가루, 소금 등의 양념도 취향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해 넣을 수 있겠다. 나주곰탕이 한 그릇에 8천 원이고 수육곰탕은 1만2천 원 선이다. 부드럽게 잘 삶아진 쇠고기 수육은 한 접시에 3만5천 원으로 넉넉한 식감을 맘껏 즐길 수 있다.















금학헌(나주목사 내아)

천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목사가 한양에서 나주에 내려와 산 집이 바로 나주목사 내아이다. 나주목사 내아는 지리적으로 명당자리로 꼽힌다. 마당에는 벼락을 맞아도 수백 년째 목사 내아를 지키고 있는 유명한 팽나무가 있다. 나주시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훼손된 목사 내아를 ‘금학헌’이라는 이름으로 전면 해체, 복원해 숙박이 가능한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KBS 인기 프로그램 <1박2일>팀이 숙박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금학헌에는 현재 6개의 방이 있다. 한두 달 전에 예약해야만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32호로 지정된 이 기념물에서 하룻밤 숙박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나주시 여행정보

당일 여행 정보

금성관 → 나주목 문화관 → 금학헌(나주목사 내아) → 나주읍성 서성문
→ 나주향교 → 남평역 → 남평향교 → 문바위 → 죽림사

대중교통 고속버스

열차 서울역, 용산역(KTX), 수서역(SRT) - 나주역 (약 2시간 소요)

고속버스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나주 시외버스터미널(약 4시간 소요)

식당(갈비집) 정보

나주곰탕하얀집 (061-333-4292)

남평할매집 (061-334-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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