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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 중인 주요 인사들을 통해 한인역사를 살펴보는 책 ‘K-파리지앙’이 출간됐다. 현지 동포신문인 ‘파리지성’이 2월 말 한국에서 출판한 이 책은 생생한 구술로 한인들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예술작품을 통해 자유를 쫓는 아름다운 영혼들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서이자 예술사라고 할 수 있다. ‘센강에는 슬픔이 고이지 않는다. 흐르는 것은 모두 사랑이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를 비롯해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를 석권한’ 강동석, ‘동서양의 문화를 한 폭으로 담은 거목’ 이응노, ‘한국 추상미술의 거목’ 한묵,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예술가’ 이성자, ‘성냥갑 속의 메시지’ 백영수, ‘물방울 시인’ 김창열, ‘위대한 색채의 마술사’ 강정완, ‘머물지 않은 화가’ 이우환 등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886년 한불 우호통상조약 체결에서 한류 열풍에 이르기까지 한불 130년의 역사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재불 한인사 연혁과 재불 한인 2017년 현황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책을 엮은 정락석 파리지성 대표는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재불 한인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히기 전에 그리고 현재의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이 식기 전에 누군가는 그 이야기들을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첫걸음으로 프랑스 한인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분들을 일일이 찾아가 뵙고 이야기를 들은 뒤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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