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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서 ‘재외동포 차세대 직업연수’를 받아온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의 고려인 36명이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인천재능대학 본관에서 열린 수료식을 끝으로 3개월의 연수 일정을 마무리했다.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10월 4일 방한한 이들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에서 온 고려인 청년들로 한식요리와 뷰티케어 분야로 나눠서 교육을 받았다. 뷰티케어 분야는 메이크업·헤어·스킨케어·네일아트로 세분화해서 기초를 배운 후 심화 과정까지 진행했다. 이들은 매일 오전 한국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이론과 실습에 참여했다. 주말에는 인천의 한국이민사박물관과 월미도, 서울의 명동·남산·경복궁·인사동 등을 둘러보며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헤어반 과정을 마친 타지키스탄에서 온 텐 블라디슬라브(22·남) 씨는 “패션모델을 하면서 헤어 미용에 관심이 생겼는데 모국에서 습득한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좀 더 실무를 쌓아서 현지에 없는 독창적인 헤어샵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다 메이크업반 연수에 참가한 최 나제즈다(37·여) 씨는 “일반인부터 신부·무대 화장까지 한국의 뷰티분야는 세계 일류 수준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여기서 배운 것과 러시아식 화장을 접목해서 현지에서 ‘뷰티 한류’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한식요리를 수강한 14명의 학생은 수료식에 앞서 본관 로비에 김치, 보쌈, 닭찜, 각종 전류, 송편, 구이류 등 솜씨를 뽐낸 음식을 전시하는 수료 작품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의 고려인식당 ‘친선’의 수석주방장인 김 드리트리(27·남) 씨는 “고려인 음식은 현지화가 가미된 한식이었는데 본고장의 맛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돌아가면 주변의 고려인 요리사들에게 정통 한식을 전수해 잊혀진 고국의 맛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수료식 축사에서 “3개월 간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거주국에서 재능과 포부를 마음껏 펼쳐주기 바라며 고려인과 주류사회에 베풀고 나누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재단은 고려인 청년이 거주국에서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고 나아가 주류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초청 직업연수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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