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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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통신원

터키에 한국 지원으로 시리아 난민 아동을 위한 학교가 문을 열었다. 주터키 한국대사관과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10월 18일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 주(州) 이슬라히예 제2난민임시보호센터에서 시리아 난민학교(이하 이슬라히예 난민학교) 개교식을 가졌다. 이슬라히예 난민학교는 한국이 직접 지원해 올해 건축한 시리아 난민 학교 4곳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터키에서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차원의 간접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접 지원으로 시리아 난민학교를 세운 나라는 벨기에와 뉴질랜드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이날 문을 연 이슬라히예 난민학교는 1천명을 가르칠 수 있다.


이슬라히예 제2 난민캠프에는 시리아 난민 1만3천8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3천700여 명이 학령기 아동이다. 기존 학교는 천막을 교실로 이용했기에 시설이 부실하고 수용 인원도 부족했다. 열악한 교육 여건과 가정 형편 등이 겹쳐 이슬라히예 제2 난민캠프 아동 5명 중 1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이슬라히예 지방정부 관계자는 “한국 지원으로 신설된 학교는 어린아이들이 더욱 안락하고 우수한 시설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저학년이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학교’는 가지안테프와 샨르우르파에 총 3곳이 더 개교할 예정이다. 터키 내 학령기 시리아 난민 아동 가운데 약 60%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을 정도로 난민 교육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날 이슬라히예 난민학교 개교식에는 조윤수 주터키 한국대사, 젠기즈 아큰 AFAD 발전국장, 할릴 우유마즈 가지안테프 주 부지사 등 두 나라 당국자와 캠프의 난민 어린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인근 요르단과 달리 외부에 난민 임시보호센터 공개를 가능한 한 꺼리는 터키는 이날 개교식을 위해 특별히 취재진에 캠프를 개방했다. 조윤수 대사는 “6·25 전쟁을 겪었고 탈북자가 늘어나는 한국에, 시리아 난민 사태가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교육으로 전쟁의 폐허로부터 세계적인 국가로 도약했듯이 시리아도 교육으로 내전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젠기즈 아큰 AFAD 국장은 개교식에서 축사를 통해 “6·25 전쟁에 참전한 터키군이 한국에 세운 앙카라학교가 1970년대까지 운영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제 한국이 터키와 손잡고 난민학교를 세우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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