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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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주장으로 이름을 떨치던 ‘원조 우생순’ 김순숙(58) 씨가 이제는 뉴질랜드에서 한인사회를 대표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한인 1천여 명이 사는 웰링턴 한인회장에 당선한 뒤 7월에 ‘K-컬처 페스티벌’, 9월에는 ‘한가위 축제’를 열어 한국의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선보였다. ‘K-팝 콘테스트’와 한국 전통의상 공연, 한국 음식 시식 등으로 4천 명이 넘는 웰링턴 시민이 참가한 ‘K-컬처 페스티벌’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웰링턴 축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대규모 행사를 취임 3개월 안에 훌륭하게 치러낸 밑바탕에는 아직도 식지 않은 김 회장의 뜨거운 ‘조국애’가 있다. 그는 11월 17일 연합뉴스와의 국제통화에서 “젊은 시절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조국을 위해 뛰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흐를 정도로 또렷해진다”며 “내가 사는 이곳은 뉴질랜드지만 대한민국을 한 번도 잊어 본 적이 없다. 가슴에 달린 태극기는 오래전에 고국에 넘겨주었지만, 내 마음속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태극기가 지금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1977년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로 태극 마크를 달았고, 주장을 맡아 뛰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예선전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꺾고 티켓을 거머쥐었을 당시 핵심 선수였다.


1984년 은퇴 후 일본 유학을 떠나 도쿄 여자체육대학, 도쿄 학예대학원을 졸업하고 귀국해 연세대, 한양대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다리, 발목, 무릎 등의 수술을 12차례 받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그는 한국 생활을 접고 2000년 11월 뉴질랜드에 이민했고, 한 달 뒤 한국식당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Taste of Korea)를 개업하면서 정착했다. 지난해 12월 건강이 안 좋아 식당을 접었다가 최근 코리안 바비큐 레스토랑 ‘해아래’를 오픈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회장은 “한국식당을 운영하면서 많은 웰링턴 시민에게 한국의 맛을 알려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맛뿐만이 아니라 식당 입구에 한국의 발전된 영상을 설치해 손님에게 보여준 것도 한국 알리기 일환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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