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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11월 8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공직 선거에서 한인 정치인 13명이 당선되며 ‘코리안 파워’를 과시했다.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시를 중심으로 한 주 하원 68선거구에서 출마한 최석호(미국명 스티브 최·공화) 어바인 시장은 61%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지금까지는 어바인 시민을 위해 일했지만, 이제부터는 캘리포니아 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막중한 책임을 졌다”며 “과도한 세금 부담, 사업하기 어려운 규제를 혁파하는데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년 주 하원 68선거구에 출마했다가 예선에서 패한 그는 ‘어바인의 재선 시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이번 선거에 나서 성공했고, 앨프리드 송, 영 김 전 의원에 이어 한인으로는 3번째로 캘리포니아 주 하원 의원에 올랐다.


최 당선자는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미국 국무부가 파견하는 평화봉사단의 한국어 강사로 뽑혀 1968년 미국에 이민했다.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남가주대(USC)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UCI) 교수로 재직했다. 1993년 학원 사업을 시작해 1998년부터 6년간 어바인 시 교육위원을 지낸 뒤 시의원에 당선해 8년간 시의회에서 일했다. 2012년 어바인 시장에 당선된 후 재선했다. 워싱턴 주 하원 32선거구에서 4선을 노리고 출마한 신디 류(한국이름 김신의·민주) 의원은 75%가 넘는 득표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류 당선자는 “유권자 4만 5천 명 가운데 한인은 1천여 명 정도였지만 많은 후원을 해줘 이번에도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워싱턴 주 지역의 더 나은 교육의 질을 제공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나아가 한인 차세대 정치 지도자 양성과 한미관계를 돈독히 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1969년 부모를 따라 시애틀에 이민해 워싱턴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MBA를 수료한 그는 졸업 후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2005년 49살 늦깎이로 쇼어라인 시의원에 당선됐고, 2008년 시장으로 활동하다 2010년 주 하원의원에 도전해 ‘재미동포 여성 최초’로 당선했다.


조지아 주 하원 101선거구에서 3선의 현역 공화당 후보와 맞붙은 한인 2세 샘 박(민주) 후보는 개표 마감 결과 총 1만 186표(52.04%)를 얻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는 지역내에서 박병진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당선자가 됐다. 박 당선자는 “함께 팀을 이뤄 선거운동을 하고, 문을 열어주고 신뢰를 보낸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며, 이런 지역을 대표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어려울 때 도움이 필요했던 우리 가족을 한인 커뮤니티가 도와주었듯이 커뮤니티에 의무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한인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선거 유세에서 당당히 동성애자임을 밝혀 시선을 끌었고, 주 의회 역사상 첫 동성애자 당선자가 됐다. 뉴욕 주 하원 40선거구에 도전한 론 김(민주) 의원도 당당히 3선 고지를 밟았다. 1986년 7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1.5세인 그는 마크 웨프린 뉴욕 시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2012년 하원의원에 첫 당선 됐다. 뉴저지 주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테너플라이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 크리스 정(민주), 피터 서(민주), 대니얼 박(민주)은 모두 수성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라팔마의 피터 김 시의원도 재선에 성공했고, 워싱턴DC 헌던시의 그레이스 한 울프 시의원도 4선 고지를 정복했다.


맨해튼 민사법원 4지구 선거에 나선 주디 김(민주) 변호사는 한인 최초로 선출직 판사에 당선했다. 지역에서 그동안 임명직 한인 판사가 배출된 적은 있지만 한인 선출직 판사는 김 변호사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LA 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84지구 판사직에 도전한 수잔 정 타운센드 검사는 높은 득표율로 상대 후보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입양한인 로리 스테그먼(한국이름 김평숙·여) 씨는 오리건 주 멀트노머 카운티 4선거구의 커미셔너에 당선됐다고 동포 언론 ‘시애틀N’이 전했다. 멀트노머는 오리건 주의 36개 카운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인구가 76만 명에 달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6개월이던 1960년 7월 포틀랜드의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다. 포틀랜드주립대를 졸업한 뒤 보험업에 종사하다 2010년 그레셤시 시의원에 당선됐다. 2014년 재선돼 시의장으로도 활약했다. 더 큰 정치 무대 진출을 위해 카운티 커미셔너에 출마한 그는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1위를 한 뒤 본 선거에서도 상대 후보를 10%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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