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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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한인사회를 이끄는 한인회장들이 한국에 모여 고국과 유대 강화를 모색한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올해 17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2개국에서 방한한 380여 명의 한인회장과 국내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가해 ‘창조 한국의 미래, 720만 재외동포와 함께’라는 표어 아래 현안 토론, 정책포럼, 문화 공연 등을 펼쳤다. 재외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은 “720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는 한민족의 역량을 넓힐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는 각국 동포 사회를 이끄는 한인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국과 유대를 강화하고 한인 위상 강화를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첫날인 4일 오전에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가 열렸고 오후에는 박관용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이 ‘한반도 역사와 한민족의 긍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5일에는 오전에 ‘제1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열려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국 발전에 기여한 동포 유공자 등을 포상했다. 오후에는 정부 부처 관계자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제도·병무행정·재외선거·납세제도 등을 소개하는 ‘정부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사흘째인 6일에는 대륙별로 한인회 관계자가 모여 지역별 현안을 논의하고 한인사회 위상 강화를 모색하는 ‘지역별 현안 토론’을 펼친 뒤 오후에 국내 주요 정당의 재외동포 정책을 소개하는 ‘주요 정당 정책포럼’을 열었다. 대회 기간에 한인회 운영 우수 사례 발표, ‘한인회장의 밤’ 만찬 등 친목 행사도 열렸다.










박 대통령 “동포 협력은 우리 경제 큰 힘” 격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개회식에 참석해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통일의 문이 열리면 한반도에 사는 우리뿐만 아니라 720만 재외동포들과 세계 각국에도 새로운 행복과 번영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 나가면서 동시에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동포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 노력을 주변에 잘 알려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작년 6월 세상을 떠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 창립 70주년을 맞은 재일민단, 50년 전 독일로 건너간 파독간호사를 차례로 언급하면서 “동포 여러분께서는 우리 민족 특유의 강한 자립심과 성실함으로 수많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오셨고,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동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금은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종잣돈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재외동포센터 건립 실천을 약속했다.


평화통일 기여·재외동포센터 건립 결의

7일 폐회식에서 한인회장들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모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고, 차세대 민족교육의 산실이자 재외동포의 모국과의 교류의 구심점이 될 ‘재외동포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희망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재외동포센터 건립은 박 대통령이 약속한 사항으로, 판교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재외동포센터에서는 숙식을 할 수 있고 청소년들이 고국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김브라이언 대회 공동의장이 발표한 결의문에는 ▲재일민단 창단 70주년을 축하하며 재일동포의 지위향상을 위한 재일민단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 ▲ 모국청년의 해외진출 및 취업을 지원한다 ▲재외국민보호법의 조속한 입법 및 소득세법 개정을 촉구한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 등의 결의도 담았다. 폐회식에서 대회 참가자들은 모금한 장학금 2천600만 원을 남북하나재단에 전달했다. 박세익 공동의장은 “탈북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 안정적으로 자립,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미래 통일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폐회식에 앞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박세르게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문화협회 부회장은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이 되는 2017년에는 러시아 연해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고,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최근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이 현지사회에 매각된 것을 소개하며 “우리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가 유실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2017년 대회 공동의장으로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 남창규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


주철기 이사장은 환송사를 통해 “대회 기간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논의된 내용들이 모국과 동포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논의한 모국과 동포사회의 발전 방안을 적극 수렴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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