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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만 명의 재외동포와 모국을 하나로 묶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선족과 고려인에 대한 비하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우길 선문대 교수는 6월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의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린 ‘2016 재외동포 전문가 포럼’에서 ‘조선족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거주국에서 긍지를 갖고 말하던 조선족, 고려인이란 명칭이 모국에서 차별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선족은 일제 강점기 항일 투쟁을 비롯해 한·중 관계의 진전 및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공헌하고 북한 개방을 이끄는 등 다양하게 모국에 기여해왔다”며 “그럼에도 60만 명이 넘는 재한조선족은 차별과 배제 탓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최근 전통적 거주지였던 중국 동북 3성에서의 이탈현상이 심각해 민족교육이 위기를 맞는 등 공동체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국가와 국경을 넘어서는 조선족의 움직임을 잘 활용하면 동북아시대의 새로운 교량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우병국 동덕여대 한중미래연구소 교수는 “재한조선족은 돈을 벌어 고향인 중국 동북 3성으로 돌아가려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정주 지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서 조선족 네트워크의 축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독립국가연합(CIS)과 러시아 지역 동포에 대해 발표한 황영삼 한국외대 교수는 “한국에서 고려인은 ‘가난하고 힘겹게 사는 동포’ 정도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는 부분적인 속성”이라며 “150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면서 대부분 주류사회에 진출해 정치인, 기업가, 학자 등으로 활약하는 이가 많다”고 말했다.

국내체류 고려인 지원센터인 ‘너머’의 김호준 고문은 “2014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고려인은 3만 명으로 6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며 “오랜 유랑 세월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모국에 정착하려는 이들을 따뜻하게 껴안아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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