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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미국 보스턴 뉴턴사우스 고교에 다니는 김예나 양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나비(Nabi) 클럽’을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한인 1.5세인 김 양은 한국의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 재학 중으로 2년 전 뜻을 같이하는 한인과 미국인 학생들을 규합해 ‘나비클럽’을 결성, 회장을 맡고 있다. ‘나비’는 일본군에 희생된 위안부들의 상징 생물로,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통과 폭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날갯짓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가 있다.


‘나비’클럽 회원은 모두 13명에 지도교사는 김 양의 영어 교사인 미국인 마리케이트 캐스퍼 씨로,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해 자청했다고 한다. 이 클럽은 5월 27일 교내 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귀향’ 상영회를 열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영화 관람 후 위안부 문제가 인권에 관한 인류의 보편적 문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양은 “영화 상영을 홍보할 때 우리 멤버 중 한 명이 일본인 학생에게서 항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 일본인 학생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올드 레이디스’(Old Ladies)라 부르며, ‘왜 그 사람들은 닥치지 않느냐’는 막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일을 당하면서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더 뼈저리게 느꼈고,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일어나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었다”며 “앞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더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양은 활동 시작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 북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버드대, 뉴베리스트릿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일러스트 북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내가 그 증거입니다’(I AM the EVIDENCE)라는 제목의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강의도 학교에서 꾸준히 열고 있다. 초반에는 강사를 초빙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기관과 독지가, 재능기부자들의 도움으로 특강도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김 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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