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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공감



박근혜 대통령이 4월 2일 멕시코를 공식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2일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3일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방문한 뒤 한·멕시코 문화 교류 공연을 관람했다. 4일에는 한·멕시코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박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FTA 관련 실무 협의체를 올해 4분기 중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멕시코는 주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양자 및 다자 FTA 논의가 없는 국가였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 협의 재개의 물꼬를 트게 됐다.


실무 협의체 구성은 FTA 협상 재개 전 단계로, FTA 품목 및 대상 등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논의 결과에 따라 협상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FTA 체결 시 우리나라는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주력 수출품의 관세 철폐와 멕시코 조달시장 진출 혜택 등이 기대되고, 대미 교역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로서는 자동차·농산품 수출 확대 등 동북아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170억 달러(약 19조 5천5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에너지 분야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어졌다. 또 원격 의료 시스템 수출 기반이 마련되고 의약품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역 및 투자 확대, 인프라 협력 등을 담은 34건의 MOU를 체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5천90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인프라 구축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 기업이 참여를 추진 중인 에너지 인프라 사업은 토폴로밤포Ⅲ 복합 화력발전, PEMEX 정유공장 개선 및 열병합 발전, 몬테레이 가스 복합 발전 등 170억 달러에 이른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멕시코 주요 프로젝트 발주처 및 금융기관과 MOU를 체결, 각각 10억·5억 달러 규모의 수주 지원용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멕시코의 각종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특히 에너지 분야에만 170억 달러 규모의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건의 원격 의료 협력 약정을 포함, 보건 분야에서 모두 8건의 MOU가 체결돼 원격 의료 시스템 수출 기반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한, 의약품 제조공정 실사주기를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분야 협력 MOU도 체결돼 멕시코에 대한 의약품 수출이 매년 약 800만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원격 의료 시장은 2015년 2억 달러에서 2020년 1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및 표준·인증 분야 MOU 체결을 통해 멕시코에 대한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를 현재 1억 4천만 달러에서 2018년 3억 달러 규모로 늘리는 한편, 비관세 장벽 완화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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