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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도쿄에서 한국 관련 서적 전문 출판사 ‘쿠온’과 북카페 ‘책거리’를 운영하는 김승복 씨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하소설의 하나인 박경리(1926∼2008)의 ‘토지’ 전 20권을 일본어판으로 일본에서 출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일관계 악화 속에 일본 내 혐한 감정이 거세진 가운데 총 소요기간 7년(번역 등)에 비용 약 1억 엔(약 10억 원·출판사의 추정치)이 필요한 대형 사업을 벌인 셈이다.


김 사장은 직접 한국 작가의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 자신이 운영하는 ‘쿠온’에서 출판하는 한편 한국 작품을 일본의 대형 출판사에 소개하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쿠온에서 낸 대표작으로는 신경림, 은희경, 한강, 구효서, 박민규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 ‘새로운 한국 문학’ 시리즈 13권이 있다. 또 신경림 시인과 일본의 다니카와 순타로(谷川俊太郞) 시인이 나눈 문학적 교감을 기록한 ‘대담·대시(對談·對詩)·에세이집’도 냈다.


더불어 김 씨가 2015년 7월 문을 연 ‘책거리’는 독자를 위한 작가와의 대화, 출판 기념회, 강연회, 독서 토론회 등을 수시로 열어 한일 작가의 토크 이벤트와 양국 출판인의 교류 공간이 되고 있다. 그는 한국 문학을 일본인에게 소개하는 일에 대해 “순전히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한국 문학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복 대표는 올 1월 불교연구가인 다카모리 겐테쓰(高森顯徹)가 쓴 ‘왜 사는가’와 ‘내 인생의 꽃다발’을 잇따라 발간하며 일본어 책의 국내 출판도 겸하기로 했다. 다카모리 겐테쓰와 의사인 아케하시 다이지(明橋大二), 철학자 이토 겐타로(伊藤健太郞)가 함께 집필한 ‘왜 사는가’는 인생의 목적을 묻는 책이다. ‘내 인생의 꽃다발’은 다카모리 겐테쓰가 모은 77가지의 지혜로운 이야기로 구성됐다. 김승복 대표는 “이 책들은 그렇게 목소리가 크지 않지만, 옳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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