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1월호
특집/기획
화제
인물/역사
칼럼/문학
고국소식
재단소식
목록보기

화제

 

글로벌코리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잠비아, 나미비아에 둘러싸인 아프리카 남부의 보츠와나공화국. 인구 215만 명 가운데 한인 130여 명이 사는 이 나라에 성공한 한인이 있다. ‘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주인공은 1987년 이 나라에 진출해 28년째 거주하는 김채수(56) 한인회장이다.


그는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다. 그러나 자동차 정비 기술 하나로 이 나라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대통령과도 의형제를 맺은 막역한 사이다. 1991년부터 4차례 한인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전남 곡성 출신인 그는 9남매 중에 다섯째로 태어났다. 부친이 만주에서 부를 일군 거상(巨商)이었지만 전쟁 통에 재산을 북한에 두고 남한에 내려오는 바람에 형편은 말이 아니었다. 게다가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 김 회장은 중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상경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부품 수리를 시작으로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운 그는 군 복무를 하면서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제대 후 산업인력공단을 찾아가 정비 시험을 본 그는 합격 통지서와 함께 대우건설 보츠와나 현장으로 떠나라는 안내장을 받았다. 1987년 2월 난생처음 보츠와나 땅을 밟은 것이다. 고생 끝에 그는 1991년 가보로네에 ‘킴스 오토’란 이름의 자동차 정비공장을 차렸다. 고객이 늘어나면서 정비소 앞 땅을 사들여 판금공장도 세웠다. 자동차 부품 수입에도 손을 대면서 월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제 그는 자동차 정비를 그만두고 한국과 한국인의 보츠와나 진출을 지원하는 컨설턴트가 됐다. 네오인포메이션 등 보츠와나에 진출한 기업 대부분은 그의 도움을 받았다.



퀵메뉴
  • 목차보기
  • 퍼가기
  • 인쇄하기
  • 탑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