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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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이민 역사는 일제강점기 독립투사였던 정대호 선생이 중국 쑨원의 소개로 이곳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시작됐다. 1956년에 싱가포르에 도착한 강장열 씨에 의하면 당시 동포는 정대호 선생의 아들인 정원상 씨와 제2차 세계대전 때 포로수용소 감시원으로 왔다가 정착한 김영덕 씨 둘뿐이었다고 한다. 당시는 말레이시아가 독립하기 전으로서 말레이 전체에도 한국인이 거의 없었다.


 싱가포르가 독립하고 난 60년대 이후부터 상거래를 목적으로 한 한국인의 출입이 시작됐다. 1962년 말레이시아에 한국대사관이 설치된 이후에는 정착하는 동포도 생겼다. 당시 전체 동포의 수는 17명 정도였다고 한다. 그들의 직업은 해상 교통의 요충지인 싱가포르에 해운업 관계로 진출한 선장, 기관장 등이 대부분이었다. 그 후 상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인이 다수 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0년 11월 싱가포르와 통상대표부를 개설했고, 1972년 총영사관으로 승격했다.


싱가포르 한인회는 1963년 3월에 7명의 발기인으로 발족했다. 초대 한인회장은 정원상 씨가 맡았다. 1964년 12월 한인회 망년회 때 모두 27가족이 참석했다. 1969년 5월에는 한인회 사무국을 발족시키고 한인회비(연 20달러)를 책정했다. 총영사관이 설치된 1972년에는 한인회도 회칙을 개정하고 조직을 정비했으며, 1973년 12월에는 한인회 산하에 한글학교를 설립했다.


1975년에는 한인회의 주요 업무로서 야유회, 총회를 겸한 망년회 개최, 한글학교 운영, 한국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 시 응원 등을 설정했다. 1977년에는 부인회가 발족(회장 김용구)했으며, 1979년에는 한인회관 설립 추진위원회와 한인회보 발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1981년에는 싱가포르 사회단체 법에 의해 한인회를 정식으로 등록했다.


1980년대에는 건설 노무자가 8천600명까지 늘어나 싱가포르 한인사회의 전체 구성원 수가 일시적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1982년에는 한인골프회가 발족했으며, 1984년에는 한인회 창립 이래 20여 년간 회장을 맡아 온 정원상 씨에 이어 강장열 씨가 회장으로 취임했다. 1985년 8월에 한인회 주최로 열린 체육대회에는 2천15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으며 동포 주소록도 처음 발간했다.


 한국인학교 설립과 한인사회의 발전


한인회는 1990년에 한국인학교 설립 추진안을 확정하고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강장열)를 만들었다.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는 싱가포르 한인의 성금과 모국의 지원으로 1991년 8월에 대지 831평과 건물 300평을 매입했다. 학교는 건물 수리 공사를 마치고 싱가포르 당국의 학교 인가를 받아 1993년 3월에 개교했다.


학교는 강장열 씨가 이사장을 맡고 본국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초등학교 전 학년 과정을 개설했다. 동포들이 힘을 합해 1973년 12월에 한인회 산하로 개교, 1976년에 제1회 졸업식을 치른 토요 한글학교는 1994년 3월 1일 한국국제학교에 편입됐다. 한국국제학교는 토요 한글학교 외에 중등부 보충 과정도 부설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1994년 말의 집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한인은 3천768명에 달했다. 그러나 시민권 및 영주권자를 포함한 장기 체류자는 198명에 불과하며, 체류자가 3천570명이었다. 체류자는 주재원 및 가족이 약 500세대로 1천800명, 기술자가 약 300명, 싱가포르 소재 대리점 소속 취업 선원이 약 300명, 관광 가이드와 단기 연수생을 포함한 유학생이 약 500명이었다.


한인회에 따르면 싱가포르 한인 동포는 2000년대 이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교부가 지난 9월에 발간한 ‘재외동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재외동포가 718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싱가포르 거주 한인은 1만 9천45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싱가포르의 한인들은 금융, IT 계통의 전문직 종사자가 많고 무역, 건설, 관광, 유학원,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장을 거듭해온 한인회는 정월 대보름 효 한마당, 한인 골프대회, 한인 가족 체육대회, 정기총회를 겸한 송년회 등 큰 행사를 매년 주최하고 있다. 그밖에 각종 재능 기부 봉사활동과 강연회 등도 개최하며, 한인 소식지 ‘한누리’와 웹사이트(www.koreansingapore.org)를 통해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학교로 성장하며 2012년 고등학교 과정 개설 등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국제학교는 한인 학생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한국인의 기상과 한국 문화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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