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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한인회장이 고국에 모여 한민족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렸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막을 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찾아온 한인회장 370여 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5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6회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 ‘광복 70년 통일 한국으로 가는 길, 재외동포가 함께합니다’라는 주제 아래 동포 사회 현주소를 짚어보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했다.


개막식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국회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려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6명을 포상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동포 여러분께서 각국에서 통일 전도사가 되셔서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루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윤조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등과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이숙순 중국한국인회장과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통일의 길로 나아가려면 화해, 교류, 협력 등 남북한 당국의 노력과 더불어 재외동포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와 거주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700만 명의 재외동포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세계에 확산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상자로는 40여 년간 재일민단을 이끌어온 김한익 재일민단 중앙본부 상임고문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동포 사회 현안을 심층 보도해 고국과 소통하도록 힘쓴 왕길환 연합뉴스 한민족뉴스부 차장은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15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고 한인의 남미 이주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예술 공연을 펼쳤다.


이튿날인 6일에는 ‘광복 이후 한국’, ‘우리나라 역사에서 본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이 열렸다. 이어 유럽·중국·아시아·일본 등 지역별 현안 토의를 통해 한글학교 활성화, 차세대 한인 육성, 한인 사회 위상 강화 등을 모색했다.


유럽 지역의 한 한인회장은 “이민 1세대인 우리는 조국애라는 게 밑바탕에 있지만 다음 세대는 그렇게 되기 힘들 것”이라며 “차세대를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강화하고 고국 방문 기회도 늘려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심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한국계 중·고교생을 ‘신(新) 차세대’로 보고 이들에게도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차세대는 향후 거주국과 고국을 잇는 교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지역의 한 한인회장은 한인회가 차세대 동포의 주류 사회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호주 각계에서 한인의 활약이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정계와 미디어에 진출한 한인은 많지 않다”면서 “차세대 한인을 대상으로 장학금 제도를 확대하고 유력 정치인과의 면담 기회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한인 사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례도 소개됐다.


유럽 지역의 한 한인회장은 “현지 주민, 한국계 입양아, 다문화 가정 등을 초청해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등 고국의 문화를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교류의 폭을 넓히는 것이 동포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한인회장도 “거주국에서 한인회가 목소리만 크게 낸다고 위상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라면서 “한국 정부가 한인회 예산 지원 등 동포를 위한 정책을 많이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셋째 날에는 여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정당 정책 포럼’과 ‘정부와의 대화’가 열려 국회와 정부의 재외동포 관련 정책을 살펴봤다. 이어 한인회 운영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회도 열렸다.


나흘째인 8일에는 한인 사회의 의견을 모아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국민보호법 제정 및 소득세법 개정, 재외동포교류센터 설립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청년의 해외 진출 지원, 동포 사회 화합 등을 다짐하면서 대회는 막을 내렸다.


내년 열리는 차기 세계한인회장대회의 공동의장으로는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박세익 회장과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김브라이언 회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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