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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소식

“대한해협을 넘어서 그토록 그리워하고 고대하던 조국 산천으로 돌아갑니다.”


9월 17일 일본 시모노세키(下關)항에서 열린 홋카이도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115위(位)를 환송하는 자리에서 삼촌 김일중(1925년 출생) 씨의 유골을 모신 김경수(65) 씨는 끝내 참던 눈물을 터뜨렸다. 11일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시작된 유골 봉환에 유족으로는 유일하게 전체 일정에 참가한 김 씨는 고향 땅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시모노세키 항에서 회한을 느끼는 듯 한숨을 내뱉었다.


유골 귀환길을 이끈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 및 유골 귀향 추진위원회'(이하 귀향추진위)는 희생자들의 자취를 더듬고 넋을 기리기 위해 그들이 ‘조선’에서 홋카이도까지 끌려갔던 길을 그대로 되짚으며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귀향추진위가 홋카이도에서 도쿄(東京)까지 흩어져 있는 유골을 수습하며 열흘간 이동한 총 거리는 약 4천160km(직선거리 기준)다.


115위의 유골을 모두 수습한 귀향추진위는 시모노세키의 사찰 고묘지(光明寺)에 도착해 일본에서 열린 마지막 추모회에 참석했다. ‘아리랑’이 울려 퍼진 고묘지에서 열린 추모회에는 유족 신도, 재일동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골 115위는 18일 고국 부산항에 도착해 19일 서울광장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20일 경기 파주 서울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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