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7월호
특집/기획
화제
인물/역사
칼럼/문학
고국소식
재단소식
목록보기

화제

 

화제





세계 각국의 동포들은 9월 27일 추석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고 타향에서나마 명절 분위기를 돋웠다. 이들은 한인회를 주축으로 한류 콘서트, 한식 맛보기, 한복 체험 등을 진행해 한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한인회는 24일 요하네스버그 미들랜드 초등학교에서 ‘2015 한가위 잔치 마당’을 열었다. 한인회는 이날 행사에서 야외 레크리에이션, 단체 운동,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프랑스한인회는 26일 파리의 아클리마타시옹 정원 내 서울공원에서 ‘제13회 한가위 대축제-강강술래’를 개최했다. 한인뿐만 아니라 프랑스 현지인도 참가해 제기차기, 윷놀이, 닭싸움 등 민속놀이를 체험했다.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 김치·김밥 시식 등도 이어졌다. 동포들은 장기 자랑, 한복 경연 대회 등에 참여하며 모처럼 화합을 다졌다.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는 26일 수도 빈의 한인문화회관에서 ‘한가위 맞이 한국 가곡의 밤’을 마련해 보름달 아래 향수를 달랬다. 탄자니아한인회는 27일 수도 다르에스살람의 한 호텔 야외 행사장에서 동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가위 대축제’를 열었다. 민속놀이, 장기 자랑 대회, 한복 체험 등을 통해 현지에 한국의 전통을 소개했다.


재케냐 한인회는 27일 수도 나이로비에서 400여 명의 한인이 참석한 가운데 한가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장기자랑 대회, 민속놀이, 평화통일 퀴즈 등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장기자랑 대회에는 태권무용단, 한인 어린이 합창단, 현악 4중주, 가야금 솔로 등 9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고 푸짐한 상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어진 경품 추첨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마련한 가전제품과 카타르항공과 에티하드항공에서 제공한 케냐-한국 왕복 항공권 등이 마련돼 이날 참석한 많은 한인이 푸짐한 선물을 한 아름 안고 타향에서 지내는 한가위를 즐겼다.


 애국지사 기린 뉴욕의 특별한 한가위


뉴욕 일원에서 민족의 정기를 이어가려는 뜻있는 인사들이 한가위를 맞아 특별한 행사를 함께했다. 뉴욕의 한 공동묘지에 92년째 잠들어 있는 애국지사 황기환의 독립정신과 애국정신을 기리려고 무덤을 찾아 헌화한 것이다.


문화재 찾기 한민족 네트워크 미국 동부 지역 장철우(76) 회장은 정이경(60) 부회장과 함께 27일 뉴욕 퀸스 매스페스에 있는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를 찾아 황 지사의 무덤에 노란 국화꽃 화분 2개를 바쳤다.


황 지사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운 주 파리위원부의 서기장을 맡아 김규식과 함께 그해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했으며, 파리와 뉴욕 등에서 외교전을 펼치다가 1923년 4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유족이 없어 교포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황 지사의 무덤은 2008년 장 회장(당시 뉴욕한인교회 목사)의 노력으로 발견됐다. 장 회장은 이후 부활절과 추석 등 1년에 두 번은 꼬박꼬박 황 지사의 무덤을 찾는다.


미국 뉴저지한인회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뉴저지 뉴오버펙 공원에서 ‘추석 맞이 대잔치’를 꾸몄다. 한인회는 한국 가요 콘서트, 국악 공연, 케이팝 댄스 경연 대회 등으로 한류 문화를 알리고 민속놀이도 펼쳤다.


한편,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한가위를 맞아 가족·동료와 함께 추석 행사를 즐겼다.


26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2층 휴게실에서는 한가위 맞이 윷놀이가 벌어졌다. 러시아 사할린에 끌려갔다가 힘겹게 고향 땅을 밟은 동포들은 공중에서 흩어진 윷이 ‘쿵’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질 때마다 환호성을 내며 손뼉을 쳤다.


경상북도 김천이 고향인 김모약(90) 할머니는 “어제 서투른 솜씨로나마 송편을 같이 빚었다”며 “올해는 뜻 깊은 추석을 맞았으니 명절 분위기를 내야지”라고 덧붙였다. 1998년 남편과 육남매를 데리고 영주 귀국한 할머니는 추석 때 찾아온 아들딸 가족과 단란한 명절을 보냈다.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 자리 잡은 사할린동포는 모두 88명이다. 대부분 일제 강점기였던 1939∼1945년 러시아 등지로 강제 징용됐던 사할린 동포 1세대다. 복지회관에 거주하는 동포들은 추석 연휴 기간 모두 국내에 머물며 가족이나 동료와 명절을 함께 보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조선족)들은 타향살이 시름과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도 잊고 흥겹게 추석을 보내는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총회장 김성학)가 한중 수교 23주년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2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 ‘제2회 중국동포 민속문화 축제’에는 4만여 명의 조선족이 모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민속씨름·장기·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와 떡메치기·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마당이 펼쳐진 가운데 올해부터 규모를 키운 제기차기에는 5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릴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차례상에서는 성묘도 못 가고 모국서 명절을 맞는 조선족들이 대거 몰려 합동으로 절을 올리기도 했다. 연합회는 70만 명을 넘어선 재한 조선족의 자체 명절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추석 전날을 ‘중국동포의 날’로 지정하고 민속축제를 열고 있다.


퀵메뉴
  • 목차보기
  • 퍼가기
  • 인쇄하기
  • 탑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