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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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문학

 

동포의창


7월 1일, 생애 첫 서울행이 이루어졌다. ‘재외동포재단 동포언론인 초청 연수’ 프로젝트에 운 좋게 합류해 밟게 된 한국 땅. 숙소인 광화문 주변에는 전부 우리글과 우리말이라 낯설지만 또 낯설지 않은 아이러니한 느낌의 서울이다.


주말을 이용한 문화 탐방으로 들른 전쟁기념관, 공주 무령왕릉,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보면서 한 민족이란 귀속감을 느꼈다. 대륙의 문물들은 수도 없이 많이 봐왔지만 우리 선조들의 역사를 눈앞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언론사 연수 기간의 체험도 보람이 컸다. 세계 한인회 사무국장들의 모국 연수를 취재하러 갔다. 재외동포재단과 한인회, 주최자와 참가자 양방이 의견을 숨김없이 드러내놓고 일문일답하는 방식이 현장감이 짙어서 중국과는 사뭇 달랐다.


청와대와 통일부·외교부 기자 브리핑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체제의 차이도 있겠지만 체면을 중요시하는 중국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취재 활동에서 기자와 취재원의 의견 대립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을 선호한다. 서구적인 사고방식을 많이 흡수한 한국에 반해 동양적인 사고를 뼛속까지 가지고 가는 중국인의 차이라고 여겨진다.


대립이나 충돌을 밖에 드러내지 않고 내부에서 소화하는 중국 스타일과, 모든 의견과 대립을 서로 공개한 뒤 해결하려는 한국의 상반된 스타일.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확연한 문화 차이를 보여주는 양국의 모습을 취재 일정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익숙한 듯 낯선 한국, 한민족이면서도 중국인인 나에게 한국은 같은 역사를 공유하는 익숙한 이웃이었고, 서로 다른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가는 낯선 이웃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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