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7월호
특집/기획
화제
인물/역사
칼럼/문학
고국소식
재단소식
목록보기

동포광장

 

동포소식

8월 24일 저녁 서울 중구 필동의 ‘한국의 집’. 여름밤이 깊어가는 가운데 한옥 극장에서는 전통춤 ‘태평성대’, 판소리, 설장구 등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객석에는 유독 두 눈을 반짝이며 무대를 지켜본 특별한 관객이 있었다. 바로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날아온 고려인 예술단 ‘아리랑 무용단’의 단원들이다.


이들은 한국문화재재단, 동북아평화연대의 초청으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아왔다. 한국의 전통 무용을 배우려고 고국 땅을 밟은 것이다.


방한 단원 6명 중 맏언니인 현 스베타(22) 양은 “한국 전통 무용을 배워보니 춤사위도, 가락도 다른 점이 많았지만 무척 새롭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리랑 무용단의 역사는 무려 20년에 달한다. 강제 이주로 중앙아시아 황무지를 떠돌면서도 한민족으로서 뿌리를 잃지 않으려는 고려인들이 자체적으로 꾸린 예술단이다. 1996년 1월 첫 공연을 연 이후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중국과 북한 평양, 그리고 서울, 부산 등 고국에서 꾸준히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6명으로 시작한 아리랑 무용단은 현재 10∼20대인 고려인 후손 30여 명이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단장인 김 발레리아(56)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부회장은 “머나먼 연해주에서도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아리랑 무용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모국을 잊지 않고 전통을 지키려는 고려인 후손의 열정이 무용단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퀵메뉴
  • 목차보기
  • 퍼가기
  • 인쇄하기
  • 탑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