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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서초구 외교센터에서 ‘2014 조사 연구 용역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재외 한글학교 교재 분석’(한국외대), ‘중남미 진출 한국 기업의 차세대 한인 실태 조사’(부산외대), ‘동시베리아 재외동포 사회 실태 조사’(한국슬라브학회),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마을 실태 조사’(동북아평화연대) 등 재단이 올해 실시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외대 김재욱 교수팀의 ‘재외 한글학교 교재 분석’에서는 재외동포가 주말학교를 다니며 한글을 배우는 가장 큰 이유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지난 7∼8월 81개국의 한글학교 교사 3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자 중 60%는 재외동포들이 한글을 배우는 이유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가족이나 친척과 대화를 하기 위해’(13%), ‘한국과 한국 문화 등을 동경해서’(12%), ‘제2외국어로 배우기 위해’(5%), ‘한국에 거주하기 위해’(4%) 등이 뒤를 이었다. 교사들은 재외 한글학교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도 ‘한국계라는 정체성 확립’(33%)을 꼽았고 ‘한국인이라는 자각과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도 31%에 달했다.


연구팀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들은 차세대 동포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국어 교재의 내용 개선을 희망했다”면서 “특히 이주 역사가 오래된 러시아와 CIS(옛 소련 독립국가연합), 북미, 아시아 지역일수록 이런 요구가 강하다”고 풀이했다.


한국어 교재의 가장 큰 단점으로 ‘거주국 현지의 사정을 반영하지 않았다’(44%),‘학습자 흥미를 유도하는 내용이 없다’(17%), ‘학습활동이 다양하지 않다’(16%) 등이 꼽혔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수행한 ‘미국 뉴욕·뉴저지 지역 차세대 재미동포의 한국어 교육·보급·사용 현황 연구’에서는 세대가 지날수록 한국어 사용률이 급락, 2세 중에서는 절반가량만 한국어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재미동포 1세대의 가정 내 한국어 사용률은 94%에 달했으나 1.5세대에서는 78%, 2세대에서는 51%로 하락했다. 전체 세대의 한국어 사용률 평균은 79%로, 다른 아시아 지역 출신 이주민보다 모국어 사용률이 낮았다. 미국으로 온 베트남 이민자의 모국어 사용률은 87%에 달했고 중국과 인도도 각각 82%와 80%에 이르러 한국보다 높았다.


특히 1.5세대와 2세대 한인은 결혼 이후 한국어를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한국어 사용률이 차이를 보였다. 뉴욕을 포함한 북동부에서는 69%,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는 67.5%로 나타나 한인이 몰려 사는 곳일수록 모국어를 많이 썼다. 반면 남부는 64%, 중서부는 53%에 그쳤다.


연구소는 “세계에 퍼진 미국 문화의 영향으로 1.5세조차도 이미 미국화된 채 미국으로 가기 때문에 이민 자녀들에게 모국어와 모국의 문화를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며 “2세대의 민족 교육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규형 동포재단 이사장은 “2014년 연구에서는 국내 거주 동포, 해외 권역별 동포 사회의 실태를 현장의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동포재단은 이날 발표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최종 보고서를 발간, 국내외 1천여 곳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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