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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1997년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해온 최인나(41·여) 교수는 6월 10일 개막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주최의 제16기 해외지역회의에 참가했다. 그는 고려인들이 먼저 한반도 통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고려인 1만 명이 살아요. 이들은 남한 또는 북한에 친척을 두고 있지요. 친척이 있는 것은 남북한의 거리를 좁혀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소속 상트페테르부르크지회장을 맡고 있는 최 교수는 고려인들이 남북 분단의 원인조차 모르는 형편이므로 ‘통일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설명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워 통일 교육이 시급하다고 설파했다.


“남북한이 서로 왕래할 수 없다면 제3지역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겁니다. 공연·전시회·학술회의 등을 함께 열면서 마음을 여는 것이죠. 고려인과 러시아인들에게는 양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깔아주는 것입니다. 결국, 이것이 통일 지지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고요.”


고려인 4세로서 14∼16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최 교수는 이번 행사가 끝나고 귀국하면 남북한 예술인 초청 공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통일 교육은 시청각 자료와 영화 등을 통해 쉽고 흥미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방법론도 제시했다. 러시아 중앙방송이 5월 중순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 1시간씩 ‘한국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데, 상당히 인기가 있다며 사례를 알려줬다. 음식을 통한 교류·협력도 강조했다.


함흥냉면, 개성만두, 전라도 김치 등 남북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먹으며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여는 ‘한식 문화 축제’도 통일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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