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첫 순방으로 1월 15일부터 8일간 인도와 스위스를 차례로 국빈 방문하고 스위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22일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첫 국빈 방문국인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동포간담회를 머련한 것을 시작으로 18일까지 3박4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박 대통령은 방문 기간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지난 2010년 발효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개선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하기로 합의하는 등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경제 성과를 거뒀다.
박 대통령은 김백규 델리 한인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동포간담회에서 인도 동포사회가 진출 초기의 역경을 헤쳐 나가며 단단한 기반을 다진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한·인도 양국이 상호보완적 협력의 파트너로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동포사회의 역할을 주문했다.
또 700만 재외동포들이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 모국과의 상생 발전을 공고히 함으로써 우리 동포들이 국내외에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에는 스위스 베른으로 이동, 21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스위스를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은 20일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과학기술, 문화, 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사회보장협정을 비롯해 정부 및 기관 간에 협정 1건과 양해각서(MOU) 11건 등 총 12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들 간 총 5건, 1억7천200만 달러 상당의 부품소재 구매공급 협력 프로젝트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