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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11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외교센터에서 ‘2013 재외동포재단 대학(원)생 논문공모전 및 학위논문상’ 시상식과 입상 논문 발표회를 개최했다.


재단은 지난 8월 재외동포와 관련된 자유 주제의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을 공모했고 지난달 수상작 7편을 발표한 바 있다.


김봉섭 팀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행사는 재단 관계자, 수상자, 학계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이규영 교수(서강대)와 김태기 교수(호남대)가 참여했다.


시상식은 학위논문상과 논문공모전으로 나뉘었다. 학위논문상은 작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학위 논문에서 선정됐고, 논문공모전은 대학(원)생들이 자유주제로 재단에 기고한 논문에서 채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학위논문상 심사위원장인 이규영 서강대 교수, 논문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김태기 호남대 교수가 심사 보고를 한 뒤 각 부문 수상자들이 상장과 학술장려금을 받았다.


이 교수는 학위논문 심사보고에서 “19편의 응모작을 논문의 완성도와 정부 재외동포 사업과의 연계성 그리고 시의 적절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며 “지난해보다 참여도 늘었고 논문의 질적 향상이 돋보였고, 일부 논문은 재단 사업에 바로 적용할 만한 성과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연구방법이 다양해지고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의미 있는 논문들이 나와 재외동포연구가 성숙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며 “더 많은 이들이 논문을 응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외국어 논문상·특별상 등을 두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논문공모전을 심사한 김 교수는 “비 전문가들이 재외동포 분야에 관심을 두고 논문 작성을 위해 노력한 점을 기본적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에 비해서 논문의 보편성을 유지하는데 좀 더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상자 19명 중 15명은 시상식에 참석했고, 국외거주자는 현지 공관에서 상장이 수여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우수논문상 박사 200만 원, 우수논문상 석사 15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또한 논문공모전은 우수상 3팀과 장려상 4팀이 선정됐다. 각각 상장과 우수상 15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논문공모전 우수상에는 전남대 대학원 디아스포라학 협동과정 박사과정 김나경·이소영 씨의 ‘고려인 마을의 공간 형성과 공동체 연구’, 충북대 대학원 박사과정 김인숙 씨의 ‘중남미 한글학교 지원체제 구축 연구’,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포르투갈어과 학사과정 한지영·안예원 씨의 ‘내국인의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제고 방안 연구: 국내 체류 조선족, 고려인 청년유학생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등 3편이 선정됐다.


텍사스대 교원양성 박사과정 김선영 씨의 ‘재미 한인 학부모들의 경험 연구: 자녀의 미국 공립교육 상황에서 직면하는 불안, 고립, 그리고 갈등’ 등 4편은 장려상에 뽑혔다.


학위 논문 공모전에는 ‘재미교포의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행동양식: 장소심리학적 접근’(오인혜·서울대) 등 7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우수논문상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미술의 의의와 정체성 연구’(김명지·전남대), ‘연합군총사령부의 해외한인귀환정책 연구’(황선익·국민대) 등 5편, 장려상 ‘축제를 통한 재일코리안의 통합적 문화운동에 관한 연구: 페스티벌을 중심으로’(김희정·예원예술대) 등 2편이다.

 시상식 이후 수상자들은 직접 나와 자신의 논문 주제와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발표회를 했다.


김명지(전남대) 씨는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미술의 의의와 정체성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재일동포 송영옥 화가의 ‘사람과 세 개의 마스크’ 작품을 소개했다.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된 김 씨는 발표에서“재일코리안 미술을 한국 미술사에 편입시켜서 한국미술사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선익(국민대) 씨는 ‘연합군총사령부의 해외한인 귀환정책 연구’ 논문 발표에서 “2차 세계대전의 완전한 종결은 독립국 지위 회복과 영토 확정, 한인 사회의 복원”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족 출신인 박춘설(서울대) 씨는 ‘중국 조선족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어휘 교육 연구’에서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학생들이 배우는 언어와 한국어와 어휘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며 “한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하면 한국어 어휘와의 차이를 대조해서 언어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목록을 정리하는 작업이 앞으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내에 체류하는 조선족과 고려인 청년 유학생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국인의 재외동포 인식에 차별이 있다는 것을 지적한 한지영·안예원(한국외대) 학생의 논문도 돋보였다. 그렇지만, 심사위원은 토론 발표 후 30명의 적은 표본조사만으로 보편성을 이끌어내는 데 무리가 있었다며 좀 더 광범위한 연구가 앞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남미 한글학교 지원체제 구축 연구’를 발표한 김인숙(충북대) 씨는 “중남미에서 한국어 교육원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한글학교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어서 논문 주제로 선택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중남미 한국어 교육단체와 국내의 지원기관 및 연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논문 발표에 대한 평가에서 “재일동포의 미술사를 통한 의식연구 접근은 참신했다”며 “차별의식을 비롯한 다양한 사례 연구가 앞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단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구성진 씨는 “논문 공모전 입상작에 재일동포 비중이 높은데 다른 지역 동포에 대한 관심도 앞으로 늘어나길 바란다”며 “영어 논문 응모가 없는 점이 아쉬운데 더 많이 홍보를 해서 한국어가 서툰 2~3세를 비롯해 외국인 연구자의 응모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상식과 토론회에 참가한 김희정 씨는 “재외동포 관련 다른 분야의 연구 성과를 들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논문을 쓰는 것에 대한 조언도 듣고 시야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이번 논문 공모에 담긴 소중한 의견과 현지 실태보고는 국민행복 시대 박근혜 정부의 ‘맞춤형 재외동포지원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학위논문상과 대학생 논문공모전이 재외동포사회의 변화·발전상과 미래지향적 역할을 탐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과 객관적 이론 정립의 창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위논문상과 논문공모전 수상작 전문은 코리안넷(www. korean.net)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차후 논문집으로 출판돼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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