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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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대청댐 부근에 설립된 청남대는 지난 2003년 개방되어 현재는 청원군이 관리를 하고 있으며 한해 600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명소다.


학생들은 청남대 본관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역대 영부인 관련 사진과 영상 등 행정박물 130여 점을 보며 대통령의 반려자로서 영부인의 활동상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남원으로 이동해 저녁에는 ‘지역별 네트워크의 밤’에 참여해 유학생활의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외동포재단 차세대팀 관계자는 “재단은 초청 장학생이 학업에 열중하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오리엔테이션 등 사전 안내를 하지만 선배 장학생들로부터 얻는 정보가 큰 도움이 된다”며 “지역별 네트워크의 밤을 통해서 선후배간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고, 유학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취업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학교로 돌아가서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려인 4세로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네스체로바 율라(고려대 국제학부 1년) 씨는 “역대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 정국 구상을 했다는 별장을 둘러보고 집무실 책상에도 앉아보니 신기하고 뿌듯하다”며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중국에서 온 강훈(한국외대 경영학부 3년) 씨는 “학사일정으로 바쁘지만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매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책에서 배우기만 했던 춘향의 고장을 둘러볼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즐거워했다.


둘째 날에는 오전에 고대소설 ‘춘향전’을 모티브로 조성된 전라북도 남원의 춘향 테마파크를 견학했다. 1999년 임권택 감독이 제작한 ‘춘향전’의 촬영 세트장을 비롯해 소설의 주요 장면을 재현한 4개의 테마파크를 통해서 당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벨라루스에서 유학 온 고려인 3세 김유리(한국외대 어학연수) 씨는 “IT강국인 한국에서 컴퓨터 언어학을 전공하고 돌아가서 온오프라인 한국어 학원을 차리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씨는 춘향 테마파크를 돌아보며 춘향이 여인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 폭압에 굴하지 않은 모습에 “벨라루스 여성이 기가 세고 속내를 감추지 않는 것과 춘향은 대조적”이라며 “한국인이 대표적인 여성상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뜻깊다. 한국인의 정서를 엿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에는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로 이동해 한국의 대표 발효 음식인 고추장을 만들어보고, 만든 고추장을 넣어서 즉석 떡볶이를 해 먹기도 했다.


체험을 마친 후 학생들은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km를 레일바이크로 이동하며 섬진강변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하기도 했다.


과테말라에서 유학 와 한국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명노문 학생은 “지난 5년 동안 빠지지 않고 역사문화체험에 참가했다”며 “유학생 간의 교류로 친구도 생기고 고국의 곳곳을 돌아보며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공주대로 이동해 숙소에서 친교의 시간을 보내며 둘째 날을 보냈다.


마지막 날에는 경기도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과 인천광역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차이나타운에도 들렀다.


만화박물관에서는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상한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견학했고, 이민사박물관에서는 대한민국의 해외 이민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소영(브라질) 학생은 “한국 이민의 시작이 인천에서 시작된 사실과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고된 생활을 하며 이민을 개척한 선조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해외 곳곳에 720만 명이나 되는 동포들이 살고 있고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았다”고 소감을 털어 놓았다.


도미니카에서 유학 온 이휘정(서울대) 학생은 “사탕수수와 애네켄으로 상징되는 미주 이민사를 배우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한인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돌아가면 우리 이민사도 제대로 알아볼 계획”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코스로 들른 인천의 차이나타운에서 학생들은 우리 안에 들어와 사는 외국인 동포들의 생활상을 살펴보는 비교 체험을 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양을 키우고 교류를 통해 유학생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외동포재단은 교육사업의 하나로 국내 대학 학사과정 수학을 희망하는 우수동포 학생을 비롯한 석·박사 과정까지 선발하여 수학기간 등록금 면제 및 생활비를 지원하는 ‘재외동포 초청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재단은 1997년부터 석·박사과정 초청 장학사업을 시행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학사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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