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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목소리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일본에는 우익이 들끓어요. 그러면 그들이 ‘한국인은 이 땅에서 떠나라’고 구호를 외치며 힘들게 했는데, 비무장지대(DMZ)에 와 보니 고국의 분단 현실이 훨씬 엄중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재일동포 2세 임창평(29) 씨는 5일 육군 30사단 방문을 시작으로 제3 땅굴, 도라전망대 등 생전 처음으로 안보현장을 둘러보고는 “고국의 청년들이 병역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 사랑’을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임씨와 함께 동행한 브라질 한인 2세인 빅토르 정(27) 씨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고국의 안보 문제에 대해 브라질에 있는 친구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돌아가면 이번에 보고 들은 것들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들은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원(원장 박창수)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2013 재외동포 모국수학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아르헨티나 등 14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청년 68명이 연수에 참가하고 있다.


연수생들은 이날 안보교육, 야전부대 견학, 전차·장갑차 탑승체험 등을 비롯해 도라전망대, 제3 땅굴, 전쟁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전쟁 이후 민족의 아픔을 이해하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자흐스탄에서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고려인 3세 발레리 최(58) 씨는 아내인 스베틀라나 염(55) 씨는 “같은 민족이 둘로 나눠진 아픈 현실이 가슴 깊이 아픔으로 다가온다”며 “속히 통일이 이워지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모구 수학 참가 이유에 대해 “단 한순간도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잊은 적은 없지만 살기에 바빠서 한국어나 문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면서 “뒤늦게나마 제대로 배워서 손자에게 한국을 가르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제 뿌리와 모국의 현실에 관해 배울 소중한 기회를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한국어도, 한국 문화도 충실히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공주대 한민족교육원은 “재외동포 학생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한반도 안보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안보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민족교육문화원은 720만 재외동포와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및 보급,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업 현장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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